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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일반
  • 기자명 최수혁 기자

2021 지리산 대화엄사 ‘천년의 도량에서 매화와 노닐다’

  • 입력 2021.03.04 08:22
  • 댓글 0

제1회 홍매화 들매화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
3월21일 일요일10시개회식

천년고찰 지리산 화엄사는 신라 진흥와 5년이던 544년 승려 연기대사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잘 알려져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도 시대는 명확치 않으나 승려 ‘연기’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문무왕 10년이던 670년 의상대사가 화엄 10찰을 불법 전파의 도량으로 삼으면서 화엄사의 중수가 시작되었다. 또한 신라말에는 도선국사, 고려시대에 들어서는 네 차례의 중수를 거쳐 보전되어 오던 중, 임진왜란으로 인해 전소되는 안타까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각황전만은 화재를 입지 않아 사찰 창건 유래에서처럼 중국 황제가 깨달음을 얻어 지은 전각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해오고 있다. 화엄사는 여느 도량과는 달리 대웅전을 중심으로 전각이 조성된 사찰이 아닌, 비로자나부처님을 본존불로 모시고 있는 각황전을 중심으로 전각이 조성된 호남제일가람이다.

화엄사에는 현재, 석등, 사사자삼층석탑, 각황전이 각각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보물로는 동오층석탑, 서오층석탑, 원통전 앞 사자탑, 대웅전 등이 있으며 산내 암자로는 구층암과 연기암, 금정암, 길상암, 지장암이 있다.

지리산 대화엄사 제 1회 홍매화 · 들매화 대축제

화엄사 도량에서의 각황전은 창건 초기 장육전이었다. 조선 숙종때 각황전을 중건하게 되는데 이때, 각황전 조성을 기념하기 위하여 계파선사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홍매화는 그 빛깔이 여느 홍매화 보다는 짙어 흑매화로도 불리어지며 장육전의 이름을 딴 장육화라고 불리어지기도 했다. 그러므로 화엄사의 홍매화는 각황전의 역사와 생을 같이 한 수목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각황전과 원통전 사이에 우뚝 선 화엄사의 상징, 홍매화는 봄의 전령으로 지리산에서는 최고로 손꼽히는 도량의 신장과도 같은 나무이다.

또한 길상암(산내 암자 중, 표지판이 없는 암자)은 구층암에서 약 50m쯤 떨어진 해장죽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있는 작은 암자이다. 바로 그곳에 지리산을 대표하는 야생매화가 있는데 이 매화가 바로 천연기념물 제 485호로 지정된 수령 450년의 들매화 (야생매화)이다. 이 들매화가 천연기념물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극히 드물다.

화엄사를 찾는 대부분의 기자들 역시 각황전 앞 홍매를 천연기념물로 알고 있었을 것이다.

바로 이 각황전 앞 홍매화와 길상암 들매화를 3월 중순의 꽃으로만 감상하기 보다는 코로나로 힘든 시절을 보낸 전 국민과 함께, 그리고 불자를 넘어서 이웃종교의 신자들과도 ‘보고 느끼고, 기록하는’ 화엄사의 홍매로 공유하고자 홍매화 · 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하게 되었음을 알리는 바이다.

아울러, ‘천년도량에서 홍매화와 노닐다.’라는 주제와 걸맞게 대중이 화합하고, 전 국민이 함께 어울리는 불교의 자비사상을, 촬영부제로 ‘매화’ ‘가족’ ‘코로나 예방과 퇴치’ ‘생명’ ‘화합(하모니)을 제시하여 매화꽃이라는 무정물에서 고루 나누고 함께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더욱이 제 1회로 개최되는 홍매화 · 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에는 개인별 소장하고 있는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제출하여 쉽고 편리한 사진 출품전을 마련하게 되었음을 고지하는 바이다. 또한 이날 사진 콘테스트에 참여하는 모든 참여자에게는 화엄사가 마련한 소정의 증점품을 드리게 되며 출품된 사진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화엄사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퍼블릭뉴스 / P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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