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의 임기가 오는 21일까지인 가운데, 석유공사 신임 사장 후보에 정철길 전 SK 부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5일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 사장 공모에 내외부 인사 총 12명이 지원했는데, 이중 유일하게 외부 인사인 정철길 전 SK 부회장이 차기 사장에 가장 가깝다는 평이다.
특히 부산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경남고등학교를 나온 정 전 부회장이 SK 이노베이션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에서 SK 구조조정추진본부팀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석유공사 체질개선에 적합한 인사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현재 석유공사는 작년 말 기준 부채가 20조원이 넘어 자본잠식에 빠질 정도로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구조조정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석유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 5인을 선발,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할 예정이다. 공운위에서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