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현 도전월드봉사단장과 5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 단장은 국제자원봉사총연합회 경기북부회장과 한국새생명복지재단 파란천사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금까지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보건복지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대구시장상, 대구지방환경청장상, 의정부시장상 등을 수여받기도 했다.
다음은 조신현 단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간단히 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저는 도전월드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조신현이라고 합니다. 대구지역에서 봉사단체를 운영했었고, 현재는 의정부에서 봉사단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영업자이기도 합니다.
-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으실까요?
저는 원래 사업가였습니다. 근데 IMF가 찾아와 힘든 시기를 겪게 됐고 제가 했던 모든 사업들이 부도가 났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저의 삶도 포기 할 때쯤 우연히 저보다 힘든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로인해 위로를 받게 되었습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는데, 내가 이렇게 있으면 안되겠다’라고 저의 마음을 다잡았고, 그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태안기름유출 사건 때 봉사단을 만들었고 대구에서 시작하여 현재 의정부로 오면서 중증장애인과 치매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해 목욕 봉사, 이미용 봉사, 생필품 나눔 등을 해오고 있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있다면?
중증장애인 분들과 치매를 겪고 계시는 어르신 분들의 목욕봉사를 해드릴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행복합니다. 목욕을 하시고 나서 밝아진 표정과 행복해 하시는 얼굴을 보며, 저도 행복을 느낍니다. 지금은 저의 사명이라 여기며 꾸준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 봉사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그럴 때마다 어떻게 하시나요?
많은 분들이 목욕을 원하시지만 그 수요만큼 제가 전부다 해드리지 못할 때 너무 안타깝고 힘이 듭니다. 이럴 때는 돌아가신 아버지 말씀을 생각하며 또 새 힘을 얻기도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씨앗이 썩지 않으면 새싹을 피울 수가 없다’고 항상 말씀하셨거든요.
-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앞으로는 복지사각지대의 위기에 처한 가정 발굴과 자원봉사자 발굴과 이 땅에 가난이 없는 나라 행복한 나라가 되도록 부족한 제가 남은 삶을 장애인과 소외된 계층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눔 하면서 새로운 삶에 터닝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