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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종혁 기자

살아있는 여자격투기 전설 함서희, 'ONE Championship' 챔피언 노린다

  • 입력 2021.03.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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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포지션의 함서희, 국내 시합장면./사진=박종혁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종합격투기 선수 함서희(34·팀매드)가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아톰급 세계 최강 자리를 노린다.

함서희는 오는 5월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아톰급 월드그랑프리 8강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3월13일 공개된 대진에 따르면 함서희는 데니스 삼보앙가(24·필리핀)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 2013~2014년 DEEP 주얼스, 2019년 라이진 정상에 올랐던 함서희는 아직 스스로 내려올 생각은 없어 보인다.

이번 월드그랑프리 우승자는 타이틀 도전자가 된다. 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한국어명 이승주·25·캐나다/미국)는 4월 출산 후 5차 방어전 준비를 시작한다.

함서희는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에 의해 2007, 2009·2010, 2014, 2017·2018, 2020년에 이어 새해에도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됐다. 여자 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30명 안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원챔피언십이 자체 랭킹 1위 삼보앙가를 아톰급 월드그랑프리 8강 상대로 내세운 것도 함서희를 다분히 의식한 선택이다. 필리핀 종합격투기 대회 URCC 밴텀급(-61㎏) 챔피언 드렉스(28)의 여동생으로 일찍부터 오빠한테 배운 무술로 아마추어 포함 데뷔 9연승이다.

아톰급 월드그랑프리 8강 토너먼트./사진=ONE Championship

이에 맞서는 함서희는 명성과 경력 모두 다른 참가자들을 능가한다. ‘파이트 매트릭스’는 원챔피언십 아톰급 월드그랑프리에서 함서희가 어떤 선수를 상대로도 최소한 50% 이상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봤다.

원챔피언십 아톰급 랭킹 1위 삼보앙가 역시 함서희 전력의 46.8% 수준으로 분석된다. 함서희로서는 준결승에만 진출한다면 월드그랑프리 우승을 통한 타이틀 도전권 획득에 한결 가까워진다.

일반적인 종합격투기 단체와 다른 체급 운영은 변수다. 원챔피언십은 경기 전날까지 감량을 위해 체내 수분을 과도하게 제거하는 부작용을 막고자 ‘훈련 체중’부터 관리한다. 아톰급 선수는 캠프 기간 56.7㎏, 경기 전날은 52.2㎏을 넘지 않으면 된다.

함서희는 DEEP 주얼스 시절 48㎏, 라이진에서는 49㎏을 대회 하루 전 맞췄다. 계체 통과 기준은 다른 대회보다 덜 엄격하지만, 경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때부터 체중 관리가 필요한 원챔피언십 방식이 기량 발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편, 원챔피언십은 지난 연말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12개국에서 159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미국프로농구 NBA 중계방송사로 유명한 TNT는 4월부터 원챔피언십을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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