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회일반
  • 기자명 백성진 기자

[단독] 국내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 업체서 어린이 안전사고 `손목 인대 파열`

  • 입력 2021.03.15 17:49
  • 수정 2021.03.15 18:45
  • 댓글 0

-사고 직후 업체 관계자 "별일 아니니 파스 붙이면 될 것"
-사고 직후 `같이 놀던 아이가 부축해서 현장 이탈`

사고당시 CCTV 캡쳐@제보자

가족들이 즐겨 찾는 국내 대형 종합쇼핑몰 입점 업체에서 여자 아이가 놀이기구를 이용 중 부상을 당했지만, 업체 측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초동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 국내 대형 종합쇼핑몰을 방문한 A씨 가족이 이용한 키즈카페에서 어린 딸이 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안전요원이 근처에 있었지만 사고를 제 때 인지하지 못했고, 사고 소식을 듣고 온 부모에게 즉시 CCTV를 확인해 주지 않는 등의 대처로 성장판 하단에 위치한 뼈가 골절되고 손목 인대 파열, 주변 근육이 끊어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해당 업체는 '플레이타임그룹'이 운영하는 키즈카페 '챔피언 더 블랙벨트'로 알려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어린 딸이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피멍이 올라올 정도의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업체 관계자는 "아이가 놀던 중에 넘어졌는데 크게 다친 것은 아닌 듯하니 파스를 붙이면 될 것 같다"고 응대했다.

이어 CCTV 확인을 요청한 부모에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공개를 거절했고, 112 신고를 한다는 말에 10여초 분량의 CCTV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제공했다.

CCTV 확인 결과 사고 당시 아이는 회전하는 원반 기구에서 추락해 손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고 그 위로 다른 아이가 덮치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사고 현장 가까운 곳에 안전요원 두 명이 있었지만 사고를 인지하지 못한 채 서로 대화 중이었다. 사고를 당한 어린이는 놀이기구에 있던 다른 아이의 부축을 받아 이동했다.

이에 업체는 사고 현장에 있던 안전요원 2명이 이용객의 마스크 착용 등의 논의 중이라 사고를 인지하지 못 했다고 해명했고, 현재는 보상과 관련한 응대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종합쇼핑몰 관계자는 "입주 업체에 이와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요원 확충하고 업체들의 안전교육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