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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아솔 기자

[인터뷰] '소나무 화가' 김순영 한국미술협회 이사

  • 입력 2021.03.3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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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화가는 소나무를 전문적으로 그리는 ‘소나무 화가’다. 그녀는 한국미술협회 이사, 노원미술협회 부회장으로 있으며 개인전과 초대전을 약 60회 진행 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그녀의 작품은 서울가정행정법원, 합동참모본부, 예천군청, 예산군청, 인제문화원, 산림조합중앙회 등에 소장되어 있기도 하다.

다음은 김순영 화가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김순영 화가 @퍼블릭뉴스

Q.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소나무를 사랑하는 ‘소나무 화가’ 김순영 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약 50여 년 동안 그림을 그렸습니다.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미술학 석사)을 졸업하고 각 종 미술대회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하다 현재는 솔화 화실을 운영하며 그림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소나무 화가가 되신 이유가 있을까요?
A. 한국의 멋은 무엇일까요? 질문의 답으로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지만 저는 그 중에서도 소나무를 꼽고 싶습니다. 남산 위의 저 소나무는 철갑을 두른 듯, 바람과 서리에 변하지 않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이겨내는 소나무의 모습은 우리 민족의 삶과 닮았습니다.

저는 그런 소나무를 한 폭 그림에 담으려합니다. 불굴의 기상으로 우뚝 선 소나무가 붓 끝에서 자라나면 제 몸에도 힘이 솟습니다. 하얗던 캔버스에 아름다운 세상이 마치 현실처럼 생생하게 펼쳐지면 저도 그 세계에 빠져들게 됩니다. 좋은 기운을 담아 그린 작품이니 그림을 보는 이들도 건강하고 행복한 기운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림을 보며 '편안해지고 기운이 난다', '희망을 준다'는 말을 들을 때는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감사함을 느낍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을까요?
A.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9.2m x 2.7m 최대 화폭에 전국의 명품 소나무를 그린 세한설송 작품입니다.

'세한설송' 작품 @퍼블릭뉴스

경북(대왕송), 강원도(관음송), 전라도(천년송), 제주도(산천단 곰솔), 충청도(정이품송), 서울 남산(소나무 힐링 숲) 등 장엄하면서도 영적인 기운과 노송의 강인한 생명력이 고귀한 품격으로 표현된 세한설송은 가지마다 순백의 눈을 얹고 서있는 노송들의 모습에서 자연의 신비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두번째로는 1.6m x 27.42m 한국의 소나무 작품입니다. 특히 이 작품은 흑백 그림으로 수묵화를 그리듯 표현되어 의미가 있습니다. 세계최고기록으로 인증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소나무' 작품 @퍼블릭뉴스

Q. 소나무 화가로서 목표와 계획이 있으시다면?
A.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한국인의 삶과 함께한 소나무가 국목으로 지정되기를 희망하고, 앞으로 소나무의 기상과 강인한 생명력, 고귀한 품격을 많은 관객에게 알리며 함께 호흡하고 싶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을까요?
A. 작년은 코로나19로 참 힘든 한 해였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모든 국민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의 소나무 그림이 지치고 힘든 분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그림을 그리는 순간마다 천년의 숨결을 담은 소나무와 몰아일체가 되어 한국인의 정신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의 그림을 통해 힐링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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