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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인터뷰] “취할 것은 취하되, 버릴 것은 버렸다”

국회 8급 공개채용시험 최종합격자 합격 간담회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들을 수 있는 말이 있다. 바로 선택과 집중이다


선택과 집중은 잭 웰치 전 GE 회장의 경영전략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정작 본연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만을 취하려면 우선 자신의 독보적인 역량은 무엇인지, 경쟁에서 자신의 위치는 어디인지를 정확히 인지해야 하며 실현 가능한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생각을 실천해내는 행동력과 자신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끈기도 필요함은 물론이다. 손자 또한 선택과 집중은 이기는 군대의 필수전략으로 강조한 바 있다. 수험생활이야말로 자기와의 싸움인 만큼, 어려운 시험을 정복한 합격자들에게서 선택과 집중이란 말이 자주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번에 소개할 합격자들에게도 선택과 집중은 유효한 전략이었다. 공무원 시험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국회 8급 공개채용시험에 최종합격한 김준형, 이수빈, 이선호, 손주현, 임재환 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2일 채한태 헌법박사의 진행으로 개최된 합격 간담회에 참석한 그들은 합격하는 공부의 비법으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렸다고 전했다. 기적과도 같은 합격을 이뤄낸 이들의 선택과 집중을 공무원저널이 소개한다



채한태 박사: 국회 8급이란 어려운 시험을 합격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최종합격한 기분은?

 

김준형: 고된 수험생활 끝에 합격해서 정말 기쁘다. 면접시험 준비를 재미있게 했다. 앞으로 함께 일할 사람들을 만나 친해지는 것도 좋았다.

 

이수빈: 1년 정도 수험생활을 했는데 공부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합격하는 게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운 좋게 최종 합격을 해서 꿈을 꾸는 것만 같다. 최종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계속 불합격하는 악몽을 꿔서 아직도 합격했다는 실감이 나질 않는다.

 

이선호: 운 좋게도 아슬아슬하게 합격선을 넘은 것 같아 너무 기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필기시험 성적을 보고 면접을 준비할 생각은 아예 안했는데 막상 면접 준비를 하다보니까 필기시험 준비보다 더 고생했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했다. 합격해서 정말 다행이고 함께 준비한 다른 분들도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다.

 

손주현: 작년에 국가직 7급에 합격했는데 면접에서 불합격해 이번에도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다. 7급만 준비하다가 국회 8급을 모의고사 삼아 봤는데 붙어서 영광스럽다

 

임재환: 국회 8급에 합격할 줄은 몰랐는데 합격하게 돼서 기쁘다. 면접을 잘 본 것 같지는 않지만 다행히 최종합격해 기분이 너무 좋다.

 


채한태 박사: 필기시험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수험생들을 위해 자신의 과목별 공부방법을 자세히 소개해주면 좋겠다.


◆ 국어, 영어

 

김준형: 이번에 다른 과목은 점수가 다소 낮았지만 행정법과 행정학은 점수가 잘 나왔다. 국어는 공부하면서 한자도 안 외웠던 터라 성적이 낮았던 것 같다. 사실 예전에 수능시험을 공부할 때도 문제를 주로 많이 푸는 편이었다. 기본서만 읽는 것은 지루해서 문제를 풀며 해설을 읽는 것이 기본서를 학습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 가급적 문제를 많이 풀려고 노력했다.

 

이수빈: 처음에 공부를 시작할 때 국어가 굉장히 어렵다는 말을 들어서 2달 동안은 국어만 공부했다. 특히 문법 쪽이 약해서 문법을 무조건 암기하자는 생각으로 공부했다. 그 다음부터는 오히려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아졌고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소화하려 하지 않았다. 2회독 때는 한자도 포함시키고 3회독 때는 사자성어까지 포함시키고 했더니 점점 차곡차곡 지식이 쌓이는 느낌이 들었다. 영어의 경우 문법이 어렵다고들 하지만 실제 기출문제를 보면 그렇게 어려운 부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다 아는 부분에서 나오는데 거기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문법공부를 너무 깊게 하기 보다는 기본이 되는 것만 확실히 알고 가자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특히 영어는 어휘가 중요한 것 같다. 다른 것보다 어휘를 많이 공부했고 독해는 감을 잃지 않을 정도로 하루에 10문제씩 풀었다. 무턱대고 외우기보다는 집에 가면서 버스 타러 갈 때나 활동할 때 보는 게 더 기억이 잘나는 편이었다. 어휘는 하루에 40~50개 정도를 외웠던 것 같다.

 

이선호: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국어와 영어는 한 번도 1등급을 놓친 적이 없어서 잘한다고 스스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무원 시험 기출 문제를 풀고 난 뒤 완전히 수능과는 다른 시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국어는 문법 강의만 빠르게 봤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이런 식으로 나오는구나하는 감을 익혔다. 영어는 막판까지 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문법이 가장 힘들었지만, 문법 강의를 계속 들으면서 실력을 쌓고 문제만 있는 책을 풀다보면 어느샌가 지식이 체화됐다는 느낌이 오더라. 단어는 보카바이블만 꾸준히 보면서 무식하게 외웠던 것 같다. 독해는 솔직히 항상 풀던 감으로 했는데 시험이 다가왔을 때는 국어 독해를 많이 틀렸다. 그래서 확실히 독해도 최소한 하루에 5개 정도는 풀어줘야 하지 않나 싶다. 단기간에 독해실력을 높이기는 힘든 것 같다.

국회 8급의 경우 독해가 어려운 편이고 문법도 가끔 이상한 문제들이 나오긴 하지만 최근 추세는 자주 나오던 부분에서 출제되는 것 같다. 국어는 문법의 경우 기본서에서도 없었던, 좀 지엽적인 부분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런데 어차피 다 같이 틀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그런 부분까지 완벽히 익히려고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손주현: 국어는 문법이 중요한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공부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문법 문제를 틀리면 치명타다. 문법을 다 맞는다는 생각으로 문법책을 정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의 경우 문법이 안되면 독해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역시 문법과 어휘가 중요한 것 같다.

 

임재환: 국어는 완벽하게 공부하려고 하지 않았고 80점을 맞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는 식으로 공부했다. 기본서를 2회독 정도 하고 기출문제집만 5번을 풀면서 실력을 쌓았다



헌법, 행정법


김준형: 헌법은 서울시 시험을 준비하면서 채한태 박사님의 동형모의고사를 풀었는데 최신판례도 많았고 개수형 문제 유형도 많이 구성돼 있어서 판례를 외우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정법도 동형 모의고사가 좋았는데 문제를 풀면서 최신판례를 많이 알게 됐고, 실제 시험에서도 비슷한 유형이 출제됐다. 각론은 총론과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각론에 너무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이수빈: 법 과목은 판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론은 조금 부족해도 되지만, 판례는 정말 잘 알아야 한다. 헷갈리는 판례가 많은데 그런 것들은 자기가 워드로 따로 정리한다든지 해서 구분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행정법각론은 총론과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따로 각론만 파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 같아 딱 한 번 인강으로 들었다. 또 헌법의 경우 다소 헷갈리는 개념들은 머릿속으로 비교를 해가며 외웠다.

 

이선호: 법 과목은 처음 시작할 때 그냥 좋은 강의 하나를 수강하며 공부했다. 그 이후에는 기출과 최신판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반복하며 학습했다. 그렇게 반복하다 보니 웬만한 지문들은 다 숙지가 됐다. 확실히 이 부분만 제대로 공부하고 가면 법 과목은 수험생들의 효자과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정법은 헌법보다는 공부해야할 양이 좀 많지만, 좋은 강의 하나로 이론을 확실히 다지고 기출을 많이 학습하면 최신판례의 비중이 헌법보다는 낮기 때문에 효자과목이 될 수 있다. 만약 난도가 높아진다고 하면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것들을 내기 보다 이미 나왔던 중요한 판례를 말을 바꿔서 제시하는 식으로 출제하는 것 같다. 같은 내용이지만 말을 꼬아서 내기 때문에 안 나오는 판례를 다 보기보다는 중요한 판례를 다시 한 번 꼼꼼히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손주현: 나는 행정법은 요약집을 사지 않고 기본서를 8번 읽으면서 정석대로 공부했다. 헌법은 최신판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시험보기 전에 강사 분들께서 최신판례를 정리해서 올려주시곤 하는데 시험장에 가기 전에 그걸 꼭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임재환: 공부 방법론적으로는 헌법이나 행정법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선 기본서를 한 번 보고 기출문제 위주로 학습했다. 헌법은 9, 행정법은 7번 정도 기출문제를 풀어가며 공부했다. 처음에는 틀리는 것도 많고 잘 이해가 안 되겠지만 3회독 시부터는 이해가 잘 되고 문제의 흐름이 보인다.

 


◆ 행정학


김준형: 행정학은 워낙 분량이 방대해서 출제될 것 같은 부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기출문제집을 사서 여러번 학습했는데, 반복적으로 공부하다 보면 빈출내용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래서 빈출내용을 중심으로 많이 외웠고 잘 나오지 않는 부분은 줄여가며 공부했다.

 

이수빈: 나 역시 행정학이 양이 많은 탓에 점수가 너무 안 나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두문자를 따서 외우는 방식을 행정학에서 활용했다. 특히 재무예산 파트가 많이 어려워서 두문자를 따서 외웠고, 중심이 되는 개념을 먼저 정하고 이와 다른 나머지 개념들은 플러스, 마이너스로 표현해가며 외웠다.

 

이선호: 처음 강의를 들었던 것 중에 가장 멘탈이 붕괴됐던 과목이 행정학이었다. 너무 공부해야할 분량이 많아 뒤에 나오는 조직, 인사, 재무, 지방자치 등과 같은 파트에선 세세한 부분은 버리고 중요한 부분들을 위주로 학습했다. 특히, 총론이나 정책 쪽에서 많이 출제되는 것 같은데 총론은 몇 번 보다보면 다 통한다는 느낌이 들더라. 아마도 여러번 학습하면 총론은 그냥 점수를 따고 가는 파트가 되는 것 같고 나머지 뒤쪽의 파트들은 중요한 부분들을 위주로 외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행정학만큼은 기본서를 더 많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손주현: 나도 행정학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었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워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나도 이수빈씨와 마찬가지로 행정학을 두문자를 따 외우는 방식을 활용했고 기출 문제를 여러번 풀면서 공부하다보니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행정학은 법 과목처럼 기출에서 많이 나오진 않기 때문에 기본서가 더 중요한 것 같다.



◆ 경제학


김준형: 다른 과목보다 경제학 공부가 더 재밌었다. 다른 과목들은 다 암기 과목이었지만, 경제학은 이해 위주의 과목이기 때문이었다. 국가직 7급과 국회직의 경우 경제학에서 난이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국회직에 합격하고픈 사람들은 처음 공부할 때 경제학을 심도 있게 가르치는 강사 분들의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

 

이수빈: 경제학과를 전공했기 때문에 경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고 서울시나 국가직 기출 문제를 풀었을 때만 해도 수월하게 풀렸는데 국회직 기출문제를 풀다보니 과락도 맞고 해서 좌절을 많이 했었다. 문제를 풀 때는 외워서 풀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거시부터 풀었다. 미시는 이론 내용과 실제 나오는 문제의 차이가 큰 것 같다. 그래서 이론을 충분히 공부하고 문제를 여러번 풀면서 이를 어떻게 실전에 적용하는지를 익히려고 노력했다. 처음부터 CPA 문제를 들여다보면 다소 벅찰 수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 점차 난도를 높여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선호: 경제가 확실히 다른 과목과는 공부 방법 자체가 다른 것 같다. 재밌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과목이기도 했다. 경제학을 공부하다가 어려운 문제에 막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며칠을 붙잡고 기본서를 나의 노트로 다시 정리해서 만들었다. 그러고 나니 다소 애매했던 부분들이 이해가 잘 되기 시작했다. 기출문제를 1회독 정도 했다면, 자신만의 노트를 간단하게 만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손주현: 이론 강의를 한 번 들었는데 경제학은 문제풀이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문제를 계속 5번 이상은 풀어서 문제를 봤을 때 어떻게 풀어야하는지 감이 올 정도로 공부한다면 경제학 또한 효자과목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경제학이 또 가장 휘발성이 적기 때문에 좀 더 열심히 공부하면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채한태 박사: 최종합격을 위해서는 면접시험이란 관문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김준형: 개별면접에선 시사문제를 안 물어봤는데 집단토론에선 최근 사회적 관심이 뜨거웠던 시사문제가 나왔다. 나 같은 경우는 원래 정치에 관심이 있지만,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jtbc <썰전>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보다 재미있게 시사적인 이슈를 익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공무원이 되려면 그래도 시사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네이버 1면에 있는 뉴스나 <썰전> 정도를 휴식 취하듯 보면 면접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수빈: 평소 시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할 때 멘붕이 왔었다. 토론 면접이나 시사에 대해서는 채한태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부분이 굉장히 유용했다. 뿐만 아니라 면접스터디를 하면서 팀원들과 필요한 지식들을 서로 공유하고, 새로운 지식을 익혔던 경험들이 너무 좋았다. 확실히 필기시험보다 면접 준비가 어렵다는 걸 느낀 계기였지만, 탄탄히 대비를 해두니까 실제 면접에서는 많이 떨지 않고 나름대로 선방했던 것 같다.

 

이선호: 가채점을 했을 때 면접을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전혀 없어서 전혀 준비를 못하고 있다가 발표가 난 뒤 운 좋게 면접강의를 알게 돼 채한태 교수님의 면접특강을 듣게 됐다. 확실히 혼자 뉴스를 보면서 준비하는 것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어떤 식으로 면접이 진행되는지 정확히 알고 실전처럼 연습을 하다보면 실력이 나아지는 것 같다. 이번에 필기시험을 아슬아슬하게 붙은 내가 느낀 것은 무조건 면접 합격자를 필기성적순으로만 정하진 않는다는 것이었다. 비록 지옥 같은 2주였지만, 그 고된 시간을 거쳐야만 최종합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면접도 필기시험 못지 않게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손주현: 면접은 말을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혹시라도 말을 잘 못한다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모의스터디에 꼭 참석했으면 좋겠다. 모의스터디를 통해 위기 대처능력, 태도나 예의 같은 것들을 공유하고 토론을 하다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임재환: 면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임기응변인 것 같다.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더라도 빠르게 논리를 구성하고 대답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스터디를 하면서 돌발질문도 받아보고 상대방을 평가도 해보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채한태 박사: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도 많이 쌓였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소했나?

 

김준형: 주로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풀었던 것 같다.

 

이수빈: 일주일에 한 번은 혼자 영화를 보기도 했고, 먹는 것도 좋아해서 맛있는 것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 계획을 짜서 공부하는 방식은 항상 실패했기 때문에 마음을 좀 비우고 계획을 구체적으로 짜지 않은 상태에서 공부했다. 결과적으로는 그 방식이 내게 더 잘 맞았다. 수험생들도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기 자신에 대해 너무 죄책감을 갖지 말고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선호: 시험이 임박할 때까지 특별히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친구랑 점심,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게 낙이라면 낙이었던 것 같다. 막바지에는 코인노래방을 찾아가서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그런데 아무리 멘탈이 붕괴됐다고 해도 책상에 앉아있으면 또 공부가 되더라. 정말 심할 때는 공부를 접고 쉬는 것도 좋지만 그걸 합리화시켜서 자주 공부를 태만히 하면 안 되는 것 같다.

 


채한태 박사: 마지막으로 국회공무원으로서의 포부와 공무원저널 독자들을 위한 격려의 말 한 마디 부탁한다.

 

김준형: 국회공무원이 되면 내 일을 즐기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공부를 할 때도 재밌는 과목이 성적이 잘 나오더라. 직무를 즐기며 일에서 보람을 찾는 공무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수험생활을 하다가 몸이 안 좋아져서 며칠 입원했던 적도 있었는데, 수험생들도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며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다.

 

이수빈: 제일 하고 싶은 것은 동기들과 국회 구내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는 것이다. 앞으로 퇴직 전까지 함께 할 동료들이기 때문에 서로 격려를 해주면서 계속 잘 지냈으면 좋겠다. 나는 강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수험생활을 하면서 생각보다 내가 강하다는 걸 알았다. 시험을 준비하는 공무원저널 독자들도 물론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만 힘든 게 아니라 모두가 힘들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이선호: 공직은 보람이 있는 분야인 것 같다. 일을 열심히 하는데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 수험생들에게 하고픈 말은 합격자들과 불합격자들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단지 한 문제를 더 맞히고 안 맞히고의 차이인데, 누구에게나 합격의 기회는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합격하지 못했더라도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또 좋은 기회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독자 여러분들도 다른 사람들이 앉아있는 만큼 공부한다면 그 한 문제를 맞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

 

임재환: 겸허한 마음으로 끝까지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독자들에게 조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