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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인터뷰] 도전은 과감히, 공부는 신중히

2016년 국가직 9급 선거행정직 합격자 안지원, 노재훈 씨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게 돼 처음엔 불안하고 막연하기만 했지만 합격하게 돼서 너무 좋다. 공직자가 되어 처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꼭 선관위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소망했던 대로 합격하게 돼 매우 감사하다.

 





헌법상 독립기관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다른 기관보다 좀 자유롭고 전문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다.

 


   

처음 선관위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2010년에 부재자 투표를 하면서였다. 그 후 제대를 하고 나서 2012년 달라진 공무원 시험제도를 봤는데 다른 9급 직렬과 달리 선관위의 경우 공직선거법과 행정법총론을 필수적으로 공부하도록 하는 것을 보고 전문성을 중시하는 직렬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매력을 느끼게 됐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선거행정직을 준비하게 됐다.

   

1년 반의 수험기간을 가졌다. 처음엔 일반행정직을 준비하다가 나중에 직렬을 선관위로 바꾸게 됐다. 처음에는 강의도 듣지 않고 혼자서만 공부했는데 그게 좀 잘못된 방식이었던 것 같아 이후 관련 강의를 들으면서 다시 기초부터 다지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2012년에 재학 중에는 제대로 공부할 수 없음을 깨닫고 조기졸업을 해서 20148월 이후부터 1년 반에서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공부를 했다.

 



체력이 원래 좋지 않았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 도중 체력적인 면이 많이 힘들었다. 부족한 체력을 보완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방식으로 극복했다. 척추측만증 때문에 허리가 좋지 않아 요가를 하며 통증을 완화시켜서 공부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노력했다.

 

 나는 체력관리를 위해서 헬스장에 하루 2시간씩 운동을 했는데 시험이 임박해서는 30분 정도만 운동을 했다. 근력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 위주로 했고 수험생활 동안엔 웃음을 잃게 되는 것 같아서 예능이나 개그프로그램을 챙겨봤다.

 



평소 새벽 130분에 자서 오전 6시에 일어나는 생활 패턴을 유지했다. 일 평균 4시간 30분 정도를 잤는데, 수면 시간은 각자에게 맞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자기에게 가장 맞는 패턴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

 

 대학교 2~3학년 때만 하더라도 3시간 정도만 자곤 했는데 점점 체력이 떨어져서 그 이후엔 하루 평균 6시간 정도를 잤던 것 같다.



원래는 잠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그만큼 합격이 간절했기 때문에 수면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어


사실은 국어가 가장 취약과목이었다. 시험을 준비한 첫 해에 국어를 그냥 암기과목으로 생각하고 강의를 듣지 않은 상태에서 책만 10회독을 했는데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오질 않았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이해위주의 강의를 선택해 기본원리부터 다졌고 기본서 위주로 회독을 늘려가면서 문제풀이를 5회 정도 했다. 또 비문학을 잘 못했기 때문에 잘 가르쳐줄 수 있는 강사분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고 한자도 매일 분량을 정해두고 꾸준하게 공부했다. 한자는 책 한 권을 골라서 분량을 나누고 눈으로 익히는 방법으로 공부했다.

 

본격적인 수험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한자능력검정시험 1급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한자를 공부했다. 공무원 수험기간 중에는 한자 학습의 비중을 낮췄지만 이전에 공부해둔 것이 있었기 때문에 한자 문제를 푸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그리고 공무원 수험은 기본서를 보는 학습을 하고 주요 어문규정이나 한자는 기본서에 나와 있는 내용들은 손으로 써가면서 공부했다. 강의에만 의존하지 말고 비문학은 스스로 수험서를 보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영어

 

영어는 일단 영역이 많다고 생각해서 어휘, 문법, 독해 파트로 나눠 공부 시간배분을 했다. 어휘는 밥 먹을 때마다 봤고 문법은 수준을 좀 높여서 편입교재로 공부했고 매일 30문제씩 풀었다. 독해도 어렵게 공부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편입 교재로 하루에 15문제씩 시간을 정해놓고 풀었다.

 

대학 진학 시절에 영어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위기감이 있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했던 게 영단어 학습이었다. 영어점수가 안 나오면 다른 과목을 잘 봐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70점대가 나오기 전까지는 하루 10시간 중 8시간은 영어만 공부를 했다. 우선 강사 분 중 한두 분을 선택해서 그 분의 커리큘럼대로 학습했고 하프모의고사를 매일 풀다 보니 작년부터 점수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올해 합격에 도움이 됐다.

 


한국사

 

나는 기본 강의를 듣지 않고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했다. 국사는 문제집마다 선별해놓은 문제들이 너무 달라서 한권만 풀지 않고 4권 정도를 풀었고 4권을 모두 합해 20회독 정도를 했다. 다양한 문제를 푸는 것에 중점을 뒀다.




 

국사는 아무래도 기본서 회독을 높여야만 고득점이 나오는 것 같고 그래야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맞힐 수 있다고 본다. 나는 특히 현대사가 많이 어려웠는데, 어려운 과목은 요약노트를 만들어서 수시로 보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한다.

 

한국사는 중고등학교 때 역사책을 많이 봤기 때문에 수험 기간 동안 주력해서 공부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공부를 안한 만큼 점수가 떨어져서 뒤늦게 기본서를 봤다. 그래도 이전에 책을 본 것이 도움이 되어 수험서를 볼 때 많은 도움이 됐다. 그래서 대학생 이하의 수험생이라면 이야기로 된 한국사를 한번 보고 공부를 시작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수험서로 보다보면 그냥 암기과목으로 느껴지지만, 이야기로 된 책을 보면 오히려 공무원 공부를 함에 있어서 동기부여를 하는 측면도 있을 것 같다. 한국사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의 이해다. 암기가 힘든 부분은 자신이 사극 작가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상황을 디테일하게 묘사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행정법

 

선거행정직은 선택과목으로 형법이나 행정법을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작년에 일반행정직을 먼저 준비했기 때문에 7급도 함께 준비하느라고 행정법을 선택했다. 행정법이 나한테는 가장 생소한 과목이어서 강의를 먼저 듣고 기본서 회독이 잘 맞지 않아 기출문제집을 15회독 정도 했다. 대신 법조문이 많이 중요한 것 같아 조문을 꼼꼼히 학습했다.

 

나 역시 행정법을 선택했다. 공부는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반복학습하면서 강의를 들었다. 그런데 2015년을 기점으로 행정법 공부를 소홀히 했더니 2016년엔 다소 점수가 떨어졌다. 그래서 한 번 고득점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공부하지 않으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행정법은 반복학습을 함으로써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배상 부분이 어려웠다. 법조문이 많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법조문을 꼼꼼히 봤고 기출문제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이 되었는지 기출문제를 보면서 입체적으로 공부했다.

   



 

사실 공직선거법은 공부를 한 달 정도밖에 하지 않았다. 분량이 적어서 만만하게 봤는데 암기할 것이 생각보다 많아서 초기에 잘못 접근한 것 같다. 그런데 한 달 동안 채한태교수님의 명품공직선거법 강의를 들으며 그때그때 요약정리하고 반복 학습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더니 기간에 비해서 점수가 잘 나왔다. 선거구 획정법 같은 경우 일을 진행하는 과정이 법조문으로 설명돼 있는데 이를 간단히 알아볼 수 있게끔 정리하는 방식으로 학습했다.

 

선거행정직을 진작 생각했었지만 공선법이 제일 어려웠다. 그런데 시험에서 문제풀이 순서가 가장 마지막이기 때문에 영어에서 많은 시간을 지체해서 공선법을 제 시간 안에 풀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다른 과목을 확실히 공부한 다음에 공선법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초창기엔 그래서 공선법을 주로 공부하지 않고 시험이 임박했을 때 주력하여 학습했다.

 



 

말을 논리적으로 잘 못하는 편이라 채한태 교수님의 면접강의를 선택해서 도움을 받았다. 실제로 박사님과 함께했던 면접이 실전에서 떨지 않고 침착하게 얘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평소에 수험생활을 하면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과 시사상식을 신문 기사로 많이 읽어보면 면접시험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면접은 시험에 임하는 자세와 말투도 중요하고, 아무래도 성향이 다른 면접관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완화해서 정중히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면접은 현장 강의로 꼭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채한태 교수님의 강의를 듣게 됐다. 모의면접을 통해 연습을 거듭하면서 어떻게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지, 실전에서 어떻게 얘기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면접은 필기시험 이전부터 미리 마음가짐을 가지면서 준비해야 한다. 인터넷, SNS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표현을 하는 데도 조심하고 평상시 사람들을 대할 때도 행동을 신중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평상시 마음가짐과 행동을 조심한다면 면접 준비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면접관 분께서 압박 면접을 하실 때 평소 습관이 어땠는지에 따라 대처방식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발언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 5년 이상의 장수생들을 많이 봤는데 그 분들의 특징은 영어가 싫으면 영어를 절대 안보는 식의 편향적인 공부를 한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보면 절대 합격으로 갈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균형 있게 꾸준히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인드 컨트롤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나쁜 생각은 최대한 자제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시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