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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인터뷰] '완도(完道)로써 완성(完成)에 이르길"

「975 공스타그램」의 저자, 박광무 박사를 만나다


밑 빠진 독이라고 해서 물을 아예 담을 수조차 없는 것은 아니다. 깨진 독이라도 물이 빠지는 속도보다 빨리 물을 채워 넣으면 조금 더 많은 양의 물이 독 안에 머무를 수 있다


물론,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물을 앞질러 새로운 물을 다시 부어넣는다는 것은 고된 노동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쉴 새 없이 물을 퍼다 나를 수 있을 정도의 근력과 끈기 있게 이 같은 과정을 반복하는 인내심은 필수다. 그 결과 구멍 난 독 안엔 고여서 썩은 냄새를 풍기는 구정물이 아닌, 항상 새로이 부은 신선한 물이 찰랑거린다.


망각의 틈을 극복하고 최대한 많은 양의 지식을 부어야 하는 수험생활 역시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행위와도 같다. 기억이 망각을 압도할 수 있도록 제한된 시간 안에 집중력을 발휘해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머릿속으로 쓸어 담아야 한다. 30대 중반이 되기도 전, 국가공무원 9급과 7, 그리고 행정고시에 이르는 3대 공무원 시험을 모조리 평정하고 문화부 문화예술국장을 거쳐 차관급 국가정책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을 역임한 박광무 박사의 말이다.


비단 수험생활 뿐 아니라, 얼핏 보기에 탄탄대로를 걸어온 듯한 그의 삶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의 연속이었다


어려웠던 가정환경 탓에 대학진학을 포기한 뒤 국가공무원 9급 시험에 도전했고, 이어 검정고시와 편입학검정고시, 국가공무원 7급 공채시험과 행정고시 등 남들은 평생 한 번 도전하기도 어려운 목표들에 연거푸 뛰어들었다. 행정고시를 치르는 와중에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정화조의 오물과 쓰레기를 치우는 일부터 공사장 막노동에까지 몸을 던지며 주경야독의 삶을 이어갔다. 그가 남긴 궤적들은 빈틈투성이인 현실에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들을 절박하게 던져온 흔적이었다.


그의 책 ‘975 공스타그램포기에 찌들어있는 이 시대의 청춘들을 향해 그가 내민 한 잔의 냉수다. 파란만장했던 그의 젊은 시절을 토대로 청춘들의 고뇌에 공감하며 도전에 지친 그들의 열기를 식혀주는 한편, 값진 인생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도록 깨어있을 것을 당부한다. 지난 7일 청년들의 멘토로 활동하며 여전히 인생의 또 다른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는 박광무 박사를 만나 청춘을 향한 그의 애정 어린 시선을 담아봤다







Q. 책의 제목이 인상적이다. 975 공스타그램이란 제목을 붙인 이유는?


A. 내가 9급과 7급 공무원 공채시험과 5급 행정고시 등 3가지 시험에 합격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앞에 975가 붙었고 그 뒤엔 공부스타그램’, 또 하나는 공무원스타그램이란 의미를 담았다. 이는 요즘 청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에서 따온 것인데, 공무원 스타가 되는 프로그램, 또는 공부의 스타가 되는 프로그램이란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Q. 「975 공스타그램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젊은이들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에서 인생과 공직의 후배들에게 제대로 된 안내와 조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첫 번째였다. 또 한 가지는 책의 머리말에서도 밝혔지만 내일신문 장명국 사장님의 권고가 결정적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만들었다. 나의 삶이 공무원 최하위 직에서 최고위 직에 이르기까지 노력과 성실성으로 일구어온 과정이며 저의 공무원으로서의 삶 자체가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에게 도전과 귀감이 될 수 있다는 적극적인 평가를 해 주셨기 때문이다


또 집필과정에서 현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보면서 그들의 고충과 고민을 이해하게 됐고 어떤 형태로든지 해결에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내용들이 책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요즘 청년들이 취업도 어렵고, 출산과 결혼, 그리고 그 이상까지 포기해야 할 정도로 힘든 상황인데, 어려운 시절을 극복했던 선배 공무원으로서 그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고 싶었다. 네 번째는 이미 공직생활을 하고 있는 다양한 직급의 후배 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의견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이 책의 집필을 반드시 완성하고 후학들에게 읽히도록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Q.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을 해결하고, 직업으로서의 공무원, 즉 먹고 살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게 됐다. 고교 때의 희망이 육군사관학교를 가는 것이었는데 필기시험을 합격하고도 전혀 얘기치 않은 신체검사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고2때 세상을 떠나시고 워낙 가정형편이 어려웠던지라 대학에 진학할 엄두를 낼 수 없었고 대안으로 선택하였던 육사의 길이 막히면서 돌파구를 찾은 것이 공무원 시험이었다. 그 당시 시골에선 정보도 부족했고 고교를 졸업하고 갈만한 일자리는 거의 찾을 수 없었다. 공부와 직장을 병행할 수 있는 길이 공무원이라고 생각하였고 그 첫걸음이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었다.

 


Q. 9·7·5급 시험을 두루 거친 특별한 이력이 있는데, 직급별로 공무원 시험을 응시하게 된 이유는?


A. 9급 시험은 내 인생의 돌파구였다. 그 다음 7급은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리고 5급 행정고등고시는 약간의 오기와 함께 최고를 향한 자신의 잠재역량의 검증이었다고 할까. 9급 응시는 나의 미래에 대한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함에서 도전했던 것이고 다행히 단번에 합격할 수 있었다. 9급 응시 과목이 국어 영어 한국사 수학 일반사회 등 5과목으로 고교 3학년 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하면 누구든지 합격할 수 있는 공정한 공개경쟁 채용시험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9급 우체국 발착계의 일은 결코 쉬운 게 아니었다.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 때만 하더라도 24시간 맞교대제로 근무하는 시스템이었는데 마침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한 이후였기에 공부에 대한 열망도 매우 큰 상황에서 일과 공부를 동시에 할 순 없었다.


그리하여 고민 끝에 7급 공채 도전을 꿈꾸면서 방송통신대 공부에 전념하자고 마음먹고 9급 공무원직을 사임했다. 7급 응시과목은 방송통신대(당시 2년제) 행정학과 교과목이 딱 그 시험과목과 잘 부합했던 것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1년 반 정도의 노력 끝에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군 입대 직전에 면접시험까지 무사히 마치고 입대를 할 수 있었다. 도전이 다행스럽게 계획대로 성취되어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때문에 나중에 고시에 무모하게 도전하게 되었고 또 그로 인하여 고시모독죄에 걸려서 오랜 기간 고생하긴 했다. (웃음)


7급 합격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나서 문교부(지금의 교육부)로 발령을 받아서 나름 행복한 공무원 생활을 했다. 당시 나에겐 여러모로 과분한 직장이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고시를 합격해 들어온 분들을 만나면서 나의 맘속에 또 다시 도전의 의지가 꿈틀거렸다. 당시 7급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야간으로 다니며 행정학을 비롯한 사회과학 과목들을 한 차원 높게 공부했는데, 이것이 나의 고시도전 의지를 확고하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성대 행정학과 동기들이 고시에 도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시는 7급과는 차원이 달랐다. 공부의 질과 시험절차와 수준 및 답안작성 요령이 달랐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고시 준비기간은 내가 곧 인간이 되는 과정이었다. 고시 준비를 하며 그동안 내가 얼마나 오만했고 또 공부가 안 되어 있었던가를 뼈저리게 알 수 있었다.

 


Q.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과 뿌듯한 일이 있었다면?


A. 후회되는 일은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여 일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게 되었던 때다. 공무원이 주어진 직무를 감당하다보면 우선순위와 중요도를 따라서 일을 처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오류가 날 수도 있다. 그럴 때 그 파장은 외부로 확산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든지 그러한 경험은 공직생활을 하면서 겪게 된다. 따라서 부단히 자기를 돌아보면서 직무에 대비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후회되는 것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지지 못하면서 30년을 보냈던 것이다. 인생의 소중한 시간은 다시 돌아올 수 없다. 공무원도 같은 인간이다. 가정이 있고 아내와 자녀가 있고 부모님이 있다. 인생의 황금기 젊은 시절에 그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가족이 그 희생을 감수하게 만든 점에 대하여 미안하고 후회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기성세대가 노력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뿌듯한 일은 중앙부처 공무원으로서 정책의 입안과 법률의 제정과 개정을 통하여 국민의 삶에 도움을 드리고 이해관계자들의 애로사항과 문제를 해결했던 것이다. 이런 사례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는 가장 중요하며 보람 있는 일이다. 나의 40년 공직생활을 지탱해준 것도 바로 이런 경험들이었다. 예를 들어 출판 진흥정책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출판 진흥법을 제정 혹은 개정하면 출판 산업의 종사자들에게 새로운 출판환경의 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과 제도적인 개선을 하게 되므로 그 분들은 매우 좋아한다. 대한민국의 어떤 공무원이라도 자신의 주어진 직무를 통하여 이해관계자와 민원인 국민 주민이 행복해지고 또 그 분들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일 것이다.

 


Q.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


까다로운 상사를 만났을 때 좀 힘들기는 했다. 예를 들면 퇴근 시간에 불러서 업무지시를 하고 이를 다음날 출근과 동시에 보고하라고 한다. 그러면 나는 밤샘을 하라는 거 아닌가. 그래도 그 때는 아무소리 못하고 밤새껏 일을 해냈다.


나중에 내가 오기로 일을 더 했더니 상사로부터 박광무처럼 일해보라라는 칭찬 아닌 칭찬을 듣기도 했다. 나중에 내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그 분은 이미 공직에서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전화를 해서 힘내라는 격려를 해준 적이 있다. 그 때는 코가 찡했다. 나를 업무적으로 힘들게 하는 상사를 만날 수도 있지만 그 과정도 극복해 나간다면 다 나에게 양약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의 공직사회는 휴가를 권하는 사회다. 그리고 그것이 업무에 있어 창조성이 요구되는 지금 이 시대에 맞는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 시대에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우주 시대를 열었다. 이는 미지의 세계를 탐색해나가는 과정이나 마찬가지인데 이것은 창조 시대와도 맞닿아있다. ‘창조를 하려면 비워내고 새로운 것을 담아내야 한다. 비우지 않고 일에만 몰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기존의 환경을 바꿈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소속 직원이 말도 안 되는 사고를 치거나 나를 자신의 경쟁관계로 생각하는 동료직원으로부터 터무니없는 모함을 받을 때, 또는 대외관계에서 이해관계자의 공격을 받을 때가 힘들었던 것 같다.


 

Q.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우선 공무원은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니다. 국민의 삶을 돕고 행복을 증진하며 국가의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며 국제관계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는 데 앞장서는 이들이 공무원이다. 그런 일은 보람일수도 있지만, 책무이기도 하다. 따라서 돈을 벌려고 하면 이러한 국가적인 공익에 투철하지 못하게 된다. 또 공무원은 자신의 주장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공무원은 개개인의 주장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직무와 관련하여 국가의 일을 대표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공직의 특성은 개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단점처럼 보이지만 거꾸로 보면 그 자체가 공무원의 자랑스러움이기도 하다. 사익이 아닌, 공익을 추구하는 국가 공공기관의 종사자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의 단점은 어떠한 경우에도 직무와 관련하여 사익을 취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돈을 벌려고 하는 순간 부정과 연루될 수 있고 자신의 직무에 전념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필연적으로 자신과 주변인과 국민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모든 공무원과 공무원 지망생은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유념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단호히 말한다. “돈을 벌려면 공무원을 하면 안 된다라고. 돈을 벌려면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공부하여 기업을 하거나 사업을 해야 한다. 공무원은 주어진 봉급 이외에 다른 이익을 탐해서는 안 되며, 사적인 이익을 탐하는 순간 모든 이들을 불행하게 만든다.

 




Q. 최근 공딩족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러한 세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바람직한 현상이다. 학벌 위주의 사회가 아니라, 자신의 실력과 적성과 능력에 따라서 자신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것이 맞는 것이고, 그 중심에 바로 공무원 시험제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공무원 시험을 처음 응시했을 때가 고3 졸업하고 그 이듬해였으니까 만 18살 때였다. 그리고 그 다음해 19세에 국가공무원이 되었다. 나는 이 점이 매우 자랑스럽고 또 국가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만약 공무원이 아니었더라면 어떻게 19살에 안정적인 직장에 다닐 수 있었겠는가. 그 과정이 있었기에 지속해서 그 다음 단계로의 도전이 가능했던 거다. 나에게 공무원은 필생의 도전과 승리와 전진의 과정이었다. 공무원을 빼놓고는 나의 인생을 논할 수 없다.


고교를 졸업하고도 얼마든지 다양한 취업의 문이 열려 있다. 공직은 그 중의 하나이고,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는 언제든, 무엇이든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평생 도전을 계속하면서 공직 안에서 전진해 왔다. 공무원저널 독자들도 대학을 나와야 무슨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만 일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자기 발전을 할 수 있고 또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즉 대학을 나오고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자신의 진로와 적성과 도전의지를 결합하는 접점이 언제요,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평생 학습시대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이 됐든,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이 됐든 계속적으로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하는 것이 이제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세간에서 고졸신화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당사자가 정말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까? 분명히 그 직위에 올라가기까지 대학원 박사과정을 거치는 등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을 것이다. 공무원 수험생들이 이 점을 반드시 기억했으면 좋겠다.

 


Q. 최근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필기시험 역시 지나치게 난해하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합격할 수 있는 공부 방법은 무엇일까?


A. 시험준비를 하는 것은 합격을 하기 위함이다. 합격선이 높아진다는 것은 모든 수험생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975 공스타그램에서도 밝혔지만, 완전히 이해하는 공부, 즉 완도(完道)가 해답이다. 이것은 시험과목별로 기본서든 문제집이든 참고도서이든 할 것 없이 책에 나온 모든 설명과 논리와 학설 법칙들을 완전히 이해하는 수준으로 공부하는 것을 뜻한다. 이해하지 않고 암기하는 것은 사상누각이라고 단언한다. 특히 커트라인에 연연해선 안 된다. 커트라인보다 조금 높게 점수가 나왔다고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일단은 기본서의 이해가 우선이다. 그 다음에 문제집을 풀이할 때도 정답을 맞혔는지에 상관없이 모든 지문과 객관식 보기의 답안 문항들을 일일이 검토하면서 왜 이 문항은 틀리고 맞는지를 분석하고 정확히 이해하는 노력이 필수다. 그리 할 때 암기는 저절로 따라온다. 모든 문항들에 대해 이런 방식으로 학습하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겠지만, 1회독 시 이같이 해두면 2회독부터는 빠르게 진도를 나갈 수 있다. 이 방법은 내가 9·7·5급 모든 시험에서 적용했던 방식이다. 시간이 걸렸지만 완전히 이해하는 방식의 공부는 내가 고시의 관문을 나서기까지 따라다녔던 방법이었다.


좀 더 자세한 방법과 전략은 975 공스타그램에 설명해놨는데, 이를 자신의 공부방법과 비교하면서 자신만의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합격한 선배들의 조언과 방식을 참고하는 것은 간접경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이다.

 


Q. 최근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하반기 추가채용을 실시하기로 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A. 기본적으로 찬성한다. 그리고 다행스럽기도 하다. 국가적 차원에서 청년 대학생들의 취업난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각종 취직 과정에서 스펙을 쌓느라 청년들이 너무 힘들어진 것이 지금 세대의 취업전선의 어려움이기도 하다. 최근 블라인드 채용이 증명사진을 찍는 사진사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등 또 다른 파장을 낳기도 하고 있지만, 사실 내가 9급 시험을 보던 48년 전에도 공무원 시험은 일체의 배경이나 다른 스펙이 필요 없는 시험이었다


물론, 그 때에도 응시자의 동일인 여부 확인 과정은 필수였기 때문에 증명사진은 있었다. 다만, 말 그대로 어떤 개입도 없이 인재를 찾아 등용하는 문이 바로 공무원 시험이었다. 나는 이 점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공무원 채용제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견인하고 국가발전을 선도해왔다고 자부한다.


하반기 추가채용 공무원의 숫자와 분야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잘 검토하여 협의하였고 기재부에서도 재정부담 문제를 잘 검토한 것으로 안다. 이제 공무원 수험생들이 이번 기회를 잘 잡아서 공무원 진출의 꿈을 꼭 이루길 기원하고 응원하는 마음이다.


일반적으로 주요 비교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공무원 숫자가 결코 많은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국민 대 공무원 수에 있어서 공공서비스의 질과 양에 대하여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공무원 수는 특히 복지 분야나 안전 분야에서는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에 지금의 정부가 이 점을 파악하고 공무원 증원을 결정했다고 판단한다.

 


Q.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A. 국가와 국민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하는 일에 친숙하다면 좋을 것 같다. 일단 공무원 수험생이라면, 누구든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본격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공직(公職)과 공익(公益)에 대해 나름대로의 일정한 인식과 판단을 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도의 과학기술전문가나 첨단기술전문가, 혹은 의학전문가, 기업경영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그 전문 분야에서 종사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그런 전공자들은 전공 분야의 속성과 일이 나름의 특성을 지니고 있고 또 그 분야에서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직업과 직종이 있으며 공무원도 그 중 하나의 직업군이다.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관심이 깊은 사람이 가장 어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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