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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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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시작하는 공시생을 위하여

공무원저널 기자가 쓰는 수험생 가이드 - ① 동기부여



문재인 정부가 많은 수의 공무원을 선발하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새로 공무원 수험 전쟁터에 뛰어든 초보 공무원시험 수험생(이하 공시생)’이 늘었다.


초보 공시생에게 필요한 것은 공무원시험에 대한 정보를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는 고수의 존재다그러나 잠재적인 경쟁자에게 자신의 영업 비밀을 쉽게 이야기해주는 이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치열한 전쟁터에 날카로운 창, 튼튼한 방패 하나 없이 맨몸으로 덩그러니 방치된 초보 공시생들을 위해 공무원저널(www.psnews.co.kr)이 나섰다. 공무원시험 취재를 시작한 지 10, 기자는 그동안 많은 수의 합격자를 만났다.


최연소 합격자, 초단기 합격자, 장수생 합격자, 수석 합격자는 물론, 여러 시험에 동시에 합격한 합격자도 만나봤다수많은 공무원 시험 합격자를 만나면서 자연스레 합격생의 공통점을 발견했다이번 주부터 초보 공시생 독자들을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하고자 한다.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왜 공무원이 되려 하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모든 일에는 당위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취업이 안 되니까. 라는 생각으로 쉽게 도전하면, 외로운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당위성이 없다면, 힘들고 지칠 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포기하게 된다. 그러므로 공시생이 되겠다면 가장 먼저 자신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해야 한다.


여기에 또 하나 필요한 것이 절박함이다. 순경 공채, 국가직 9, 경기도 9급에 모두 합격한 김은태 씨는 아버지께서 몸이 편찮아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신 것을 계기로 이제는 내가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겨서 절박하게 시험공부에 매달렸다.”고 했다.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문명수 씨는 합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절실해야 한다. 저 같은 경우 직장을 그만 두고 공부하다가 아기가 태어나 돈을 빌려서 죽기 살기로 공부한 특수한 상황이지만, 그건 개인의 상황이었으니까, 여러분만의 특수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흔이 넘어 뒤늦게 시작한 국가직 7급 시험에 6개월만에 합격한 정산 씨의 사연은 더욱 특별하다. 무역회사에서 평범한 직장인 생활을 하다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작은 중고서점을 운영해보기도 하고 허름한 밥집을 차려도 봤지만 자영업으로 버는 돈으론 생계유지조차 버거웠다. 그는 여기서 더 밀리면 갈 데도 없으니 최선을 다하자란 생각을 하며 6개월간 밤을 새며 공부한 결과 7급 국가공무원이 될 수 있었다.


가족의 질환, 식구가 늘어난 것에 대한 부담, 더 이상 갈 데가 없다는 막다른 골목이 아니더라도 절박한 마음은 충분히 가질 수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6개월만에 교육행정직 9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이한별 씨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꽃다운 20대를 즐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고, 수험 기간을 빨리 단축시킬수록 내가 행복하게 20대를 누릴 수 있는 날이 늘어난다는 생각으로 힘든 상황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수험 기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가족의 부담은 커진다. 공부를 하면서 연애, 교우관계, 취미생활 등 자신이 놓치는 것도 너무나도 많다. 이런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안타깝다면, 끊임없이 내가 왜 공부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해야 할 것이다.

 

 


간절함과 절박한 마음도 좋지만, 너무 과하면 곤란하다. 공무원시험에는 단단한 결심도 필요하지만 단순하게 오래 앉아 있는 것만으로 합격할 수 있는 시험도 아니다. 합격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하고, 효율적이고 융통성 있는 공부 방법도 필요하다.


합격생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건강관리의 중요성이다. 국회 8급 공채 시험에 최종합격한 김혜영 씨는 시험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에 잠을 줄여가며 공부했더니 병에 걸려 1주일간 공부를 하지 못했다마음이 불안할 때는 부모님이나 절친 등 개인적으로 힘이 되는 사람에게 응원의 한 마디만 부탁하자는 식으로 위로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합격생들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휴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국회 8급 합격자 이지헌 씨는 슬럼프가 왔을 때는 과감하게 공부에 손을 놓자, 여행가고 싶으면 여행가고, 머리를 비우고 놀다보면 어느 순간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는 시기가 온다. 억지로 하면 더 하기 싫고 공부에서 더 멀어진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국회 8급 합격자 권인애 씨는 일주일에 하루는 기분전환을 위해 무조건 놀았다. 심지어 시험 일주일 전에도 놀았다.”라며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거의 절대 다수의 수험생들은 일주일에 1일 정도는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휴일까지 반납하며 공부에 매달린 수험생의 많지 않다. 인간의 체력과 정신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보면 공부에 질릴 위험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에 수석합격한 조규성 씨는 공부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밤에 운동장을 뛰면 자연스레 해소됐고 그러고도 해소가 되지 않으면 게임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 술도 한 잔 하면서 남들과 평범하게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말했다


수험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노는 것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 공부를 하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 놀고 있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은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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