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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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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정도는 없지만 이정표는 있다 ①

2017년 국가직 7급 외무영사직 합격



공통 공부법

 

안녕하세요. 이번에 국가직 7급 외무영사직에 합격한 이영재라고 합니다. 제 점수가 총점 520, 평균 86.66이었는데 면접을 좀 잘 봐서 합격했나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합격 수기라고는 하지만,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대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부족한 부분은 이렇게 했더라면 더 나았을 것 같다라는 측면에서도 추가로 내용을 보완해보겠습니다.

 

 

1. 연도별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단권화를

 

기본적으로 공무원시험은 머리가 좋아서 합격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세상사는 데 정답은 없는 것처럼, 공부도 정도가 없습니다. 공무원 시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정표 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기출문제입니다. 공무원 시험은 기본적으로 백과사전식의 암기를 요구합니다. 이런 건 꾸준함과 겸손함을 요구합니다. 알더라도 또 보고, 지쳐서 잠시 쉬더라도 멈추지 않고 하셔야합니다.


여러분은 기출문제를 거의 밥 먹듯이 보고 또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기출문제에서 일정한 패턴을 찾고, 그에 맞게 전략을 세웠습니다. 단권화도 여기에 맞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 공부법 개관

 

기본적으로 과목별로 단원별문제집, 이론서, 연도별문제집(없으면 연도별로 사이버고시센터에서 모아서 출력해서 문제집을 하나 만드세요.), 단권화 노트, 실전모의고사 하나씩은 있어야 합니다.


단원별 문제집은 해마다 바꾸시거나 추록을 구매하시거나 관련 카페에 가서 추가 자료를 얻으세요.

이론서는 되도록 선생님 한 분 걸로만 해마다 추가되는 내용을 얻을 수 있도록 하세요. 연도별 문제집은 단원별이나 강의를 들으시면 강의를 충분히 수강하신 후에 시작하세요.


단권화 노트는 하나 만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너무 시간이 많이 들 거 같다 하시면 그냥 시중에 나와 있는 거 하나 사서 공부하다가 없는 거 보충하는 식으로 해서 반복하세요.


실전모의고사는 기본적으로 점수를 내는 목적이 아닙니다. 내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를 알아보는 용도입니다.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하시거나, 정해서 하셔야 본 실력이 나옵니다. 이 때 만큼은 자기 자신한테 냉정해지세요. 저는 모의고사는 단권화, 연도별이 끝난 이후에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진짜 점수는 시험장에서 나오는 점수가 진짜 점수입니다. 모의고사 점수로 너무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맞혔다면 확실하게 알고 맞혔는지 꼼꼼하게 따져보세요.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다시 틀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공부하세요. 이미 다 보고 충분히 공부했다고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절대 급하게 마음먹지마세요. 나만 급한 게 아닙니다. 다 급해요. 그렇지만, 급하다고 꼭 해야 하는 걸 놓친다면 수험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하세요.

 

 

3. 수준별, 과목별 기초 작업

 

마지막으로 강의를 듣는 것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저는 강의는 정말 최소한으로 들었습니다. 정치외교가 전공이긴 했지만, 결정적인 장점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냥 강의 듣지 않고도 알아서 할 수 있는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전공하지 않아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본인의 전공이나 배경지식, 공부하는 방식 등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셔서 교수님을 정하고 강의를 들으세요. 가급적이면 단원별 문제집이나 연도별 문제집 등과 같은 교수님이면 좋습니다. 그게 아니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중간에 이거 듣다가 저거 듣다가 하지 마세요. 맛보기 강의 같은 거 들어보시고 결정 하셨으면 그냥 믿고 따라가 보세요. 어차피 내용은 별반 차이 없습니다. 꾸준하게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해요.

 

국어는 당연히 이선재 교수님 꺼 들으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배미진 교수님 교재로 했었습니다만, 정리는 이선재 교수님이 더 잘해주시는 거 같더라구요.(배미진 교수님은 제가 듣기로는 한자랑 어문규정 정리를 잘해주시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국어는 나오는 게 정해져있어서 어느 교수님의 교재로 공부하든 다 똑같습니다. 누가 더 정리를 잘하고 신경써주시느냐, 재밌고 쉽게 가르쳐주시느냐 이런 걸로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사는 저는 강의를 들은 적이 없지만, 전한길 한국사가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고종훈 한국사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분은 동양사학과 나오셔서 수능 세계사 강의도 하시던 분이신데 확실히 보는 눈이 다르신 거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못 보는 관점에서 설명해주시는데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실전모의고사는 이분 교재가 실력 파악하고 공부하기 좋게 돼있습니다. 해설이 깔끔하더라구요. 최근에 공무원 한국사 강의도 시작했다고 하시는데 한번 믿어보셔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수험생활하면서 한국사는 강의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헌법은 당연히 채한태 교수님 강의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는 기본강의 들어보시면 판례도 비슷한 판례를 비교해서 정리도 잘해주시고, 체계도 잘 잡아주십니다. 저는 특히 단원별이나 판례강의에서 테마별로 주제별로 정리해주시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거 그대로 단권화할 때 써먹으시면 됩니다.

 

만약에 영어를 강의를 듣는다고 하시면 이리라 교수님 강의 재밌습니다. 문법 정리강의 12강짜린가 들었었는데 연도별로 정리도 깔끔하고 강의도 이해하기 쉽고 재밌었습니다. 참고로 국가직 7급은 이제 성적인정제로 바뀌었죠? 저는 토익 했었습니다. 신토익 땄는데 구토익보다 더 쉬운 느낌이었습니다. 토익은 추천해 달라고 하시면 파고다학원에 스타토익 한 달만 빡세게 해보세요. 하라는 과제도 생각보다 많아서 토익만 한 달 집중해서 하시고 한 번에 790넘기시는 걸 목표로 공부해보세요. 하라는 거에 본인이 조금만 욕심내면 충분히 한 달 만에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국제정치학은 저는 이상구 교수님 추천해드립니다. 다른 분 모르겠고, 저는 이분 걸로만 공부했습니다. 이론부터 이슈, 외교사 주제 고르는 기준이 저랑 되게 비슷해서 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강의 들으시면서 좀 더 욕심 내신다면 전공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변환의 세계정치(을유문화사 - 하영선, 남궁곤 편저), 세계정치론(을유문화사 - 존 베일리스 등 편저, 하영선 외 옮김), 국제정치경제의 이해: 역사, 이념 그리고 이슈(한울 아카데미 - 김석우 지음), 미국외교정책사(한울 아카데미 - 제임스 도거티 등 지음, 이수형 옮김) 이상 네 권입니다. 양이 좀 되지만, 강의 들으시면서 가볍게 한 번 읽어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추천해드렸습니다. 굳이 안 보셔도 되지만, 읽으신다면 전공하시는 분들 만큼의 안목은 길러질 거라 생각합니다. 이 안목이 있어야 과목별로 말씀드릴 공부법을 훨씬 수월하게 진행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국제법도 이상구 교수님 강의 추천 드립니다. 국제법은 그냥 각 챕터마다 무슨 내용이 있는지에만 초점을 맞추고 공부하세요. 국제법은 무조건 기출만 하시면 고득점 하실 수 있으니까 너무 겁먹지 마세요.

 

2 외국어는 처음 하시는 언어면 강의 들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한 가지 중요한 건 역시 기출문제입니다. 기출문제 정말 토씨 하나 안남기고 꼼꼼하게 보세요. 독해에서 나온 구문이나 단어가 독립된 문제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출 반복하시면 대충 어디서 어떤 종류의 단어나 관용구, 의성어·의태어를 출제할지 눈에 보입니다. 적어도 이 수준까지는 올 수 있을 정도로 무한 반복하세요.

일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출문제를 정말 구두점 하나 안 남기고 보고 분석하고 보충하고 공부해보세요. 공무원 시험은 정말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변별력을 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이상한 문제, 터무니없는 문제 내야합니다. 경쟁과열 사회의 민낯이죠. 이런 걸로 능력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만 점수로 줄 세우는 건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공무원 하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출제 위원들의 시점, 수준, 환경에 맞춰서 생각해야합니다. 그걸 알 수 있는 게 바로 기출문제입니다. 여러분은 기출문제에서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고 과목별로 출제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취사선택하실 수 있어야합니다. 그 정도가 되시면 공부 다 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남은 건 반복뿐이니까요.

 

 

4. 마스터플랜 짜기

 

서론이 긴 거 같지만 더해야겠습니다. 과목별로 구체적인 공부법을 말씀 드리기 전에 상, , 하를 통틀어서 이렇게 했으면 좋을 것 같다는 개괄적인 마스터플랜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서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취사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단계: 몇 순환 이런 거 생각마시고 강의를 들으시거나 관련 전공책을 보시거나 하면서 과목별로 어느 단원, 어느 챕터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파악하시고 과목 특성도 파악하세요. 대충 어느 부분은 어떻게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강의든 책이든 손 떼시고 다음단계로 넘어가세요. 그렇지만 강의 들으실 때도 그냥 아 그렇구나하면서 넘어가시면 절대 안 됩니다. 교수님 하시는 말씀 모두 받아 적겠다는 각오로 들으세요. 특히 인터넷 강의는 잠이 엄청 옵니다. 집중도 잘 안 되구요. 그럴 땐 뭐라도 적으세요. 앞에서 봤거나 이미 아는 내용이라도 자꾸 적으면서 자기 자신을 길들이세요. 강의 듣는 목적은 문제를 풀기 위함이고, 문제를 푸는 것은 단권화와 반복을 위해서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강의는 내용을 파악하는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2단계: 앞서 강의를 들으셨다면 그 내용도 포함해서 단원별 공부를 하세요. 단원별 문제집을 풀거나 해설부터 보면서 잘 이해가 안 되거나 암기가 안 되는 부분을 체크해두세요. 확실히 안다 하시는 부분은 줄 그어서 삭제 하셔도 좋습니다만, 이 단계에서 지울 수 있는 부분은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알아도 다시 본다 생각하시고 어려운 부분에 체크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순환을 두세 번 하시면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 , 언어(국어, 영어, 2 외국어)과목은 연도별보다 단원별을 더 비중 있게 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연도별이나 모의고사는 그 이후에 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예를 들면, 연도별은 시험보기 3, 4달 전부터 하고, 모의고사는 1, 2달 전부터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단계: 연도별 문제집을 무한 반복하세요. 물론 판례, 어문규정, 문법 등(휘발성이 강해서 암기 한 번으로는 안 끝나는 것들)은 별도로 병행하셔야 합니다.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고 어디를 중점적으로 공부할지 취사선택해보세요. 합리적인 기준과 경험에 따른 판단이라면 틀림없습니다. 과목에 따라서는 1단계 후에 바로 3단계로 가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국제법, 헌법이 그렇지요. 법은 출제 패턴, 최근 경향, 판례만 알면 공부 끝이라고 생각하세요.


* 그리고 기본적으로 단원별이든 연도별이든 문제를 볼 땐, 선택지 하나마다 정오판단을 하세요. 왜 오답인지, 정답인지 이유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세요. 공부가 부족하다 싶으면 이론서를 다 뒤져서라도 찾아서 문제집에 페이지를 표시하거나 포스트 잇 플래그로 표시해두고 수시로 확인하세요. 지문이 있다면 지문도 꼼꼼하게 보고 어떤 지문이 어떻게 구성되어서 나오는지 파악하세요.

 

4단계: 단권화 노트 하나씩 만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너무 시간 오래 걸릴 거 같다 하시면 시중에 나와 있는 요점정리 교재에다가 보충하는 식으로 하시면 됩니다.(요새 제2 외국어 빼고 과목별로 요점정리 노트 없는 과목 없습니다.) 이 단계는 2~3단계 어느 때 하셔도 됩니다. 병행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언제 하는지 굳이 물으신다면 기준을 세워 드리겠습니다. 각자 진도에 따라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단원별이나 연도별 공부를 할 때 순환을 거듭할수록 단권화 노트가 빛을 발합니다. 아는 거나 단권화 된 내용은 무조건 지우면서 공부하시면 순환을 거듭할수록 그 기간이 비약적으로 줄어들 테니까요.


* 단권화 판단 기준: 어느 부분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알고 있나요? 자주 봐야하겠다는 부분을 판단할 수 있나요? 이미 정리 했거나 시판 요점정리교재에는 없는 부분 또는 찾기 어려운 부분이어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나요?


각 부분에 라고 답하실 수 있다면 무조건 시작하세요. 이외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준을 정해드리는 게 여러분 수준을 평가 절하하는 것 같아서 조금 죄송합니다만, 조금이라도 공부하시는 데 도움이 될까 생각해서 적어봤습니다. 부디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5단계: 실전 모의고사 단계입니다. 보통 1, 2달 전에 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모르겠다 하실 때도 하시면 됩니다. 모의고사도 그냥 풀어보고 던지지 마세요. 틀린 부분 맞는 부분 가릴 것 없이 단원별, 연도별 공부하셨을 때처럼 꼼꼼하게 분석하시고 주로 암기에 초점을 맞추고 공부하세요. 이때도 단권화 노트가 역시 유용하게 쓰일 거에요.


* 참고로 저는 채한태 교수님 스파르타 반을 다녔습니다. 여기서 매일 아침 요일마다 다른 과목 모의고사를 제공해드립니다. 조교 분들께서 시간도 재주시고 OMR카드로 직접 마킹해서 제출하면 점수도 볼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 시간이 끝나면 해설지도 나눠 주시니까 바로 실력 점검 해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모의고사 OMR 내본 적 한 번도 없습니다. 제 점수랑 다른 분 점수랑 비교당하는 게 싫어서 그랬던 것도 있지만, 솔직히 이런 성적에 휘둘릴까봐 겁이 났었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유리멘탈이라 점수보면 좌절 엄청 해서 슬럼프도 와서 그냥 필요할 때마다 풀어보고 어디가 부족한지 판단하고, 점수 좋을 때는 혼자 우쭐해서 자신감도 가져보고 그렇게 활용했습니다. 어떻게 활용하시든 유용하게 사용하려면 얼마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과목별 공부법

  

. 국어

 

국어는 강의 웬만하면 듣지 마세요. 그냥 단원별 문제집 하나사서 어문규정(특히 표준어, 맞춤법, 외래어, 로마자 등 딱 봐도 단순암기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기본서나 따로 프린트한 내용을 병행하면서 무한반복하세요. 고전문법, 언어예절 등은 순환마다 꼭 기본서보면서 가볍게 보고 넘어가세요.(가볍지만 하지 않으시면 꼭 나중에 후회하실 거에요.)


한자는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배미진 국어 한자 알찬한자가 테마별로 정리가 잘 돼있어서 그걸 우선으로 하고 시간 남으면 선재국어 한자교재(오랜 방황의 끝) 가볍게 보고 따라 써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사자성어, 한자성어는 단원별 문제집에 있는 걸 우선으로 정리하시고 추가로 선생님들께서 제공해주시는 프린트들 보시면서 정리본에 보충하세요.


제가 국어, 영어, 일어 공통적으로 써먹었던 유용한 방법 하나 소개 해드릴게요. 정말 안 외워지거나 외우기 귀찮은 단어를 골라서 표시해두셨다가 따로 시간 내셔서 에이포용지를 트럼프카드 크기 정도로 잘라놓은 걸 사셔서 카드를 만드세요. 앞에는 단어, 뒤에는 뜻을 적어놓고 밥 먹을 때나 자기 전이나 이동할 때 언제라도 꺼내서 외워보세요. 짬 내서 외우는 것들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사실, 국어는 한자나 사자성어가 이 방법이 유용하고 어문규정은 굳이 이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 아시는 걸 굳이 말씀 드렸나요? ㅎㅎ


문학이나 시가 같은 건 솔직히 포기했습니다. 연도별에서 몇 번 본 게 다에요. 그래도 나는 해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소설이나 고전 시가 위주로 단원별 문제집에 있는 걸 읽어보세요. 굳이 문제 안 푸셔도 됩니다. 문학은 상식선에서 문제를 내기 때문에 읽고 느낀 그대로 문제 푸시면 됩니다. 저도 그렇지만, 비문학은 괜찮은데 문학이 약하다 하시는 분들은 문학 문제를 문제로 생각하지 마시고 작품으로 생각하고 몰입해서 읽어보세요. 집중 안 되면 따라 읽어도 보고 극이라면 직접 연기도 해보고 적극적으로 공부해보세요


문학은 문제 많이 푸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방법만 알면 연습 몇 번으로도 끝나는 게 문학입니다. 겁먹지 마세요. 이유 없는 불안감은 슬럼프를 부릅니다. 고전 문학은 수능 대비 교재인데 고전 시가의 모든 것(꿈을담는틀) 한 번 가볍게 읽어보세요. 문학 분석을 어떤 식으로 하면 되는지 감이 잡히실 거에요.


비문학도 상식선에서 냅니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맑은 정신에 아침에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한 번을 하더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제대로 하셔야 실력이 늘어요. 지치고 힘들 때 하는 공부는 그저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아요. 특히 논리가 있는 글은 더 그렇습니다. 저는 솔직히 비문학은 연도별로 한 것뿐이지만, 나는 해야겠어 하시는 분들은 수능 비문학만 골라서 수록한 문제집 하나 사서 찬찬히 읽어보세요. 구성도 탄탄하고 논리도 명확해서 수능 지문만한 게 없습니다. 읽어만 보시지 말고 분석해보세요.


이 문단이 저 문단이랑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해하는 데 어려운 부분은 왜 어려운지 등등 잘 따져가면서 읽어보세요. 그런 중요한 부분들을 대부분 문제로 내놓습니다. 수능 문제는 그냥 내지 않습니다. 문제 자체가 하나의 교과서에요. 우리가 수능공부를 할 것은 아니지만,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공무원 국어는 수능 언어영역보다 몇 배는 더 쉽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수능 문제 틀렸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그거 맞추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우리는 공무원 국어 점수가 필요한 거에요. 절대 잊지마세요.


지식국어(예를 들면, 카프는 몇 년도에 나왔는지, 카프에 속하는 작가는 누구인지 등등)도 포기 했습니다. 이거 나오면 당당히 틀리려고 맘먹고 안 했더니 안 나오더라구요어휘, 관용구는 단원별에 있는 것만 하세요. 괜히 수백, 수천 개씩 있는 어휘 목록 갖고 시간 낭비 하시지 말고 그 시간 한자 같은 데 투자하세요.


마지막은 이선재 교수님 최종 모의고사로 마무리하세요. 기출이랑 모의고사문제랑 비교해놓으셨는데 이게 되게 좋더라구요. 먼저 모의고사 시간 재서 풀어보시고 매기고 해설보고 정리한 뒤에 기출이랑 비교하면서 다시 풀어보세요. 그러면 300% 활용하시는 거에요.


* 참고로 2016, 2017년 국어는 정말 쉬웠어요. 저는 각각 90, 100점 맞았습니다. 하지만 출제 경향이라는 건 매년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해마다 공무원에 많은 수가 몰리니까요.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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