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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합격수기] 정도는 없지만 이정표는 있다 ③

2017년 국가직 7급 외무영사직

기타 공부할 때 주의할 점

 

1. 체력관리

체력관리 정말 중요합니다. 제 생황패턴은 가장 잘 되던 때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일주일 7일 중 2일을 쉬고 나머지 5일은 아침 8~ 저녁 9시 또는 저녁 10시까지 하고, 집에서도 한두 시간 더 하다 자면 거의 12시간, 13시간을 했습니다. 잠도 12시 되면 자서 아침에 7시쯤 일어났습니다. 피곤하면 1, 2시간 더 잤고요.

 

영어가 없을 때 기준으로,

 

오전 : 국어-한국사-일어

오후 : 국제법-헌법-국제정치학

 

~: 국어-국제법 / : 휴식 / ~: 국어-국제법 / : 휴식

 

국어, 국제법 둘 중 하나가 끝나면 다음 과목을 순서대로 추가했습니다. 오전, 오후 나눈 것처럼 딱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다보면 오후에 것을 오전으로 올려서 할 때도 많았어요. 그날 컨디션, 기분, 과목별 진행상황 등을 잘 따져보시고 유연하게 조절해보세요.

 

어떤 분한테 이 얘길 했더니, “웰빙하셨네요. 어떻게 2일을 쉬세요? 불안하지 않으셨어요?”라며 약간 비아냥거리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는 사람마다 몸 상태라든가 공부 방식이라든가, 효율이라든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계획표에 2주일을 시험해본 적이 있습니다. 6일을 쭉 하지도 못했거니와, 5일을 연달아 하니까 다음 주에 영향이 엄청나더라고요. 쉬어가면서 하면 2주일 편하게 할 것을 1주일 무리하고 나머지 일주일은 집에 빨리 와서 쉬어야 했습니다. 거의 반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하루 쉬고 해보니 이렇게 하면 오래갈 수 있겠더라고요. 효율도 계획한 거 몇 개 했나, 얼마나 진도 나갔나 따져보니 5:2로 쉬어주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 여러분도 여러분에게 맞는 스케줄을 작성하세요. 이렇게 시험해보는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하지마세요. 이 과정을 거친다면 분명히 공부가 더 쉬워질 거예요. 그리고 누가 뭐라 하던 신경 쓰지 마시고 그냥 밀고 나가세요. 합리적으로 경험에 근거해서 내린 판단이라면 틀림없습니다. 그런 여러분들을 보고 손가락질 하는 분이 계신다면, ‘, 저 분은 아직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르시나보다.’ 생각하세요.

 


2. 공부계획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 하루에 두 과목을 오전, 오후로 나눠서 그 두 과목 순환이 끝나면 다른 두 과목 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영어가 있을 때는 일본어는 거의 쉴 때나 아니면 전부 끝나고 3, 4일 정도에 끝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 되게 오래 걸렸습니다. 1순환하는 데 거의 4개월은 걸린 것 같습니다. 첫 시기에 1년에 3, 4순환밖에 못했습니다. 조금 오래 걸린다고 좌절하거나 주저하지 마세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 시기를 지나는 것이 첫 번째 고비인 것 같습니다. 그다음엔 단권화가 고비죠. 세 번째는 시간과의 싸움이구요.

 

시험이 다가와서 거의 모든 과목이 실전 모의고사나 마무리에 들어갔다면 하루에 두 과목, 일주일에 한 과목을 두 번 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보세요. 저는 그렇게 했었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하셔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 국어-국제정치학

: 한국사-국어

: 헌법-한국사

: 일어-x

: 국제법-헌법

: 국제정치학-국제법

: 일어-x

 

여러분, 여러분은 생각보다 많은 걸 하실 수 없습니다. 자신이 생각한 분량의 60 ~ 80%로만 잡고 해보세요. 그것도 다 못할 때가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욕심내지 마세요. 어차피 시간 투자하는 만큼 내공이 쌓이게 돼있습니다. 아무리 빨라야 16개월, 2년입니다. 보통의 경우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9개월, 8개월 해서 되시는 분들 있지만, 그런 거 생각하고 비교하시면 제대로 밟고 가야할 과정을 놓치게 됩니다. 절대 급하게 마음먹지 마세요. 불안하다면 그냥 정해진 분량만큼이라도 소화해보세요. 조금이라도 좋습니다. 꾸준하게 하셔야합니다. 그렇게 차근차근 앞에 놓인 걸 하나씩 하다보면 8개월, 9개월의 주인공이 돼있을지도 모르죠.

 


3. 스트레스 관리, 절제하는 자세


여러분은 생각보다 자기 자신을 잘 모릅니다. 절대 이 정도는 제어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런 생각을 했다면 이미 자기 합리화가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벗어나기 힘듭니다. 휴대폰, 인터넷, 컴퓨터, 친구, 모임 등등 끊으시라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공부하다보면 작은 데서도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효과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그리고 절대 스트레스 푼다고 하는 일과가 더 스트레스 받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또 놀아서 스트레스가 풀렸다면 그 다음날은 머리가 굉장히 맑아집니다. 그렇지 않고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흐릿하다면 잘 쉬고 잘 노는 데 실패하신 거예요. 공부 잘하려면 잘 놀아야합니다. 잘 쉬어야 하구요. 무조건 책상 앞에서 불안해한다고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때로는 쉬고 때로는 놀고 때로는 멀리 어디도 가보고 하면 더 좋은 생각이 날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공부가 잘 됩니다. 조금 덜 힘들게 웃으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취미나 휴식을 찾아보세요. 수험생활이라고 무조건 잿빛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충분히 자신만의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불안한 마음은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하는데 원인 제거가 힘들다면 증상을 치료하는 대증요법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원인은 당연히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니까 당장은 제거가 불가능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평소 일과를 충실하게 이행해보세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계획을 무리하게 잡지 마시고 예를 들어, 이 정도는 반나절도 안 걸릴 것 같다는 분량만큼이라도 수행해보세요. 그리고 일일 계획표나 플래너를 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목록을 하루단위로 적어놓고 한 것에 표시하고 수행한 게 많다면 만족해하고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시면 슬럼프 올 일도 없고 스트레스도 덜 쌓입니다. 주어진 것부터 하시고 너무 앞서나가지 마세요. 무리하시면 분명히 슬럼프 옵니다.

 

그리고 미리 적어놨더니 못하는 게 더 많다 하시는 분들은 미리 정해놓고 수행하기보다, 그날 한 것을 집에 가기 전에 플래너에 기록하는 방식을 써보세요. 그리고 더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것 한두 개만 더 적어 넣으세요. 그러면 훨씬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

 


4. 공부하는 장소와 쉬고 노는 장소를 구분하세요.


절대 공부하는 장소와 휴식하는 장소를 같은 곳으로 하지 마세요. 하루 이틀이야 잠자고 공부하고 한 공간에서 해도 괜찮으시겠지만, 수험생활은 장기전입니다. 전쟁에서 후방과 전방의 역할이 다른 것처럼 여러분도 공부하고 휴식하는 공간을 구분하셔야합니다. 방을 두고 거실에서 하거나 거실에서 자고 놀고 방에서 공부하거나, 독서실을 가시거나 주변 도서관을 가시거나, 저처럼 한 7, 8개월 정도 스파르타반 가시거나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파르타 반은 관리형 독서실이라 출결 체크에 시간마다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혼자서 시간 지키는 게 힘드신 분이나, 수험생활 오래하셔서 혼자 제어하기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아마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자신만의 원칙, 철칙을 정해보세요.


공부할 때는 생각보다 예상외의 일이 많이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자기 자신을 잡아주는 기준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저는 공부법 5원칙과 생활 3원칙을 작성해두고 항상 염두에 두면서 공부했어요.

* 공부법 5원칙 : 반복 기출과 실전연습 단권화 자기관리 정보

* 생활 3원칙 : 꾸준하게 겸손하게 진취적으로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기준을 세워서 내 안의 내가 길을 잃지 않도록 잘 붙들어 주세요.

 


6. 원칙을 정하고 계획을 세웠다면 잘 실천이 되었는지 평가를 남겨보세요.


저는 올해 초부터 필기시험 치기 전까지 8개월을 가장 빡세게 했던 것 같아요. 순환마다 평가를 남겨서 다음 순환 때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식을 써서 어떤 것을 공부해야 하는지 잘 따져서 다음 순환 계획을 짰어요. 조금 귀찮더라도 한 번 해보세요. 지금 잘 가고 있는지도 따져보고 잠시 쉬어갈 수도 있고 또 다른 좋은 방법이 생각날 수가 있어요.

 

평가를 할 때는 우선 총 소요일수, 공부한 날, 쉬거나 논 날을 각각 계산해보고 비율을 따져보세요. 본인이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겠다 싶은 비율을 유지하려고 노력 해보세요. 계획 중에 놓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왜 그랬는지 이유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서 다음 계획을 세우세요. , 암기 위주였는지 이해 위주였는지도 따져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하세요. 그리고 어떤 과목이 얼마만큼 소요되었는지도 체크해서 지연 됐다면 왜 그랬는지도 간단하게 적어보세요. 처음에 몇 순환 정도는 기간 변동이 없을 수도 있고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 이후에 방식을 바꿀 때도(단원별에서 연도별로 바꾸는 등의 변경 때도) 기간이 늘어날 수가 있어요. 기간이 늘어나거나 변동이 없다는 사실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왜 그렇게 됐는지 확실하게 알아야합니다.

 


7. 다음은 제가 공부할 때 적었던 메모들 중 일부입니다. 도움 될 만한 걸로 뽑아봤습니다.


공부는 마지막까지도 그 양과 질을 유지해야 하고, 그걸 위해서는 몸 상태도 최상은 아니더라도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한다. 그렇다고 하루에 해야 할 공부를 다 못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또한 급하게 마음먹고 불안해 하면서 괴롭게 해나가면 꾸준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해야 하는 것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꾸준함을 최우선으로 공부의 적정선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겠다. 따라서 그날의 공부가 조금 만족스럽지 못하다거나 불안 요소가 남아있는 것 같더라도 지나치게 낙담할 필요 없이 냉정하게 객관적인 평가를 남기면 될 것이다.

 

피곤해서 아침에 졸고 엎드려 자더라도 가서 앉아서 조금이라도 하는 게 이득인 때가 있다. 머리가 안 돌아가서 글자만 읽고 그 의미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 때부턴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좀 일찍 오든지 다음 날 하루를 쉬자. 휴일에 게임을 하더라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낮에 하고 저녁 6, 7시부터는 운동을 하든지, 책을 보든지 잠을 일찍 자자. 다른 취미 생활을 해도 좋겠다. 모든 활동을 어떻게 하면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면서 하자. 하루 이틀 생활이 흐트러지면 되돌리기 어렵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철칙으로 하자. 컨디션 조절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무조건 11시 넘어서는 다 끝내고 잘 준비를 하자. 잠 안 온다고 조바심내고 불안해하지 말고, 잠 올 때까지 오늘 못자면 내일 좀 더 자면 되지하면서 되도록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자.

 

*시험 직전에는 누구든 긴장 돼서 잠을 잘 못 자요. 다 똑같습니다. 그럴 때면 나는 잠 안 자도 괜찮아. 하루 이틀쯤이야 거뜬하지!’라고 생각해보세요. 근거 없는 자신감은 이럴 때 필요한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누워있었더니 5시간이나 잘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절대 평소에 안 하던 활동은 하지 마세요. 예를 들어, 잠이 안 와서 운동을 심하게 한다가 하시면 다음날 큰일 납니다. 그냥 평소처럼, 내일도 공부하러 간다 생각하고 주무세요.

 

모의고사나 연도별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점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선택지 분석, 관련 내용 암기 등으로 진짜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자신감을 잃지 말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7급 수준에서 나온다. 그러니까 미리부터 겁먹지 말자. 후회할 때 후회하더라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한다.

 

자기 위로도 이쯤 되면 병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러면 뭐 어때? 앞으로 나아갈 수만 있다면 그런 병쯤이야 얼마든지 걸려주마. 그런 결심 위에 마음에 새기고 싶은 몇 자를 적어본다.

미래는 자신의 꿈이 아름다울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것이다.”-엘리너 루스벨트(미국의 인권운동가)

사람은 자기가 결심한 만큼 행복해진다.”

 


불안하거나 힘들 때 잊지 말 것


1. 기본에 충실하자.

2. 자신감을 가지자.

- 누구보다 계획적이고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또 많이, 심도 있게 공부했다.

- 틀렸다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데 실수했거나 암기가 덜 됐거나 휘발성이 강한 것이거나 심화내용이다. 걱정하지 말자.

3. 몸이 힘들면 판단력이 흐려지게 마련이다.

4. 대부분 괜한 걱정이다. 풀리지 않으면 날려버리자.

5. 많이 밀린 것 같아도 별 것 아니다. 일단 하고 보자.

6. 모르는 게 나와도 혹은 못 보던 게 나와도 아는 것만 확실하게 정오판단 하고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너무 긴장될 때는 마음을 비우자. 합격하면 좋은 거고, 안 되더라도 내공도 쌓았고 나 자신도 한 단계 성숙해졌다고 생각하면 큰 수확이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안 되더라도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구나, 경쟁이 좀 심했구나 생각하면 그만이다. 무조건 능력부족으로 몰아가는 것도 문제지만, 내 문제는 내가 열정, 의욕이라는 기름을 부어 굴러가게 만드는 것이지,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게 아니다. 남들이 잘하든 못하든, 앞서가든 뒤처지든, 잘 나가든 못나가든 내 알 바 아니다. 그저 나는 어제의 나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그래서 만족할 수 있다면 그만이다. 어제의 일을 더듬어서 오늘의 일과를 끝내면 그 힘은 그냥 불안하게 보낸 일주일보다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풀이 철칙!

1. ‘옳은 것인지, ‘옳지 않은 것인지, ‘맞는 것인지, ‘틀린 것·다른 것인지 문제를 잘 읽자.

2. 서술형 선택지는 ~모두 정오판단하자.

3. 애매한 것은 , 확실히 틀리거나 맞는 것을 찾는다.

4. 어렵다면 소거법! 그래도 안 되면 넘어가.

5. 유사논리, 인접논리 등 어떻게든 맞추려고 노력하자.

6. 배경지식을 적극 활용하되 맹신하지 않는다.

7. 항상 문맥을 놓치지 말자.

8.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자.

9. 두 번 본다 생각하지 말자. 신중함이 중요하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