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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공무원 칼럼] 동계휴가

연말연시와 설날 연휴를 이용해 휴가 계획을 세워본다면?!

공직에서 휴가를 이야기하면 하계휴가를 떠올린다. 보통 5일 정도를 사용해 휴가시작과 끝 주말을 합치면 최장 9일 정도 휴가를 갈 수 있다. 예전에 비하면 휴가 일자가 많아졌다는 생각이 들지만 새로 공직에 임용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느낄 것이다. 필자처럼 주 6일 근무를 경험했다면 이런 분위기는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새해 인사혁신처는 동계휴가 사용 권장을 업무보고 내용에 포함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 일명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 구현을 추진 중이다. 동계방학 시행은 환영받을 일임은 분명한데 왠지 개운치 않은 기분이 든다. 여름휴가도 제대로 가기 어렵고 만성적인 야근에 시달린다면 주말이라도 제대로 쉬면 좋겠다는 푸념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계휴가가 안착되어야만 민간으로 확산될 수 있고, 그래야 사회 전체에 휴식의 문화가 보편화될 수 있다.


그럼 동계휴가는 어느 정도,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까?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의 상황에 맞게 실행하는 것이 적절한 방향일 수 있다고 본다. 해외에서는 크리스마스 전후 연말연시에 1~2주일 정도 휴가를 간다. 우리의 설날과 같은 명절을 보내는 것이다. 더불어 학생들은 2월초중순에 짧은 겨울방학을 2주 정도 가는데 이 때 부모들도 일주일 정도 휴가를 내서 자녀들과 함께 보낸다.


이제 우리의 상황을 살펴보자. 학생들은 12월 중순부터 1월말까지 1달 정도 겨울방학을 보낸다. 그런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미혼이거나 자녀가 없는 가정도 적용될 수 있다) 별도의 휴가를 내지 못하고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말연시에는 새해 업무보고 등으로 자리를 비우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설날 연휴와 연계해서 동계휴가를 1주일 정도 다녀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전후를 기준으로 1주일, 설날연휴 전후로 1주일씩 동계휴가를 사용하기 시작한다면 동계휴가 정착이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연말연시와 자녀들의 방학을 이용해 개인별로 겨울에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서원 중 일부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새해까지 일주일을 쉬고, 다른 구성원들은 설날 전후에 5일씩 부쳐서 동계휴가를 가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녀들의 방학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긴 휴가를 이용해 해외여행도 여유 있게 다녀올 수 있다


아울러 하계휴가나 짧은 연가를 이용해서 주어진 휴가를 소진해야 되는 부담감도 덜 수 있다. 6년차 이상 공무원들에게 주어지는 21일의 휴가를 모두 소진하기 위해서는 계절별 휴가 사용 할당을 고려해볼 수 있다. 각 계절별 의무적으로 5일씩 휴가를 할당하고 이에 맞춰 휴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동계휴가는 12~2월에, 봄 휴가는 4~5월에, 여름휴가는 6~9월에, 가을 휴가는 10~11월에 실시한다.


연간 휴가계획을 부서원 전체가 세우고 이를 실행해 간다면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금전으로 보상받는 경우가 줄어들 것이다 아울러 문화와 여가를 권장한다는 차원에서 휴가자들에게 여행 쿠폰(바우처) 등을 조직차원에서 지급한다면 국내 관광수요를 늘리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막상 떠나려고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 여행 쿠폰 등을 받게 되면 진짜 떠난다는 기분이 들 것이다. 그렇게 휴가가 정례적으로 이루어질 때 생산성 향상이 시작되고, 휴가를 가는 것이 미덕인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사무실에서 자연스럽게 휴가 이야기를 꽃피울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본다.


 2001년 국가직 합격

중앙부처 사무관

경제·비경제부처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

안전행정부 주관 국비장기훈련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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