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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칼럼] 어느 초보 수험생의 불안감

Q. 진 선생님, 저는 이번 7월에 처음 공부를 시작한 초보 수험생입니다. 법원직 공부를 하다 보니 과목이 많아서인지 복습할 때에 충분한 복습이 이뤄지지 않는 느낌이 들고, 그래서 공부를 하고 나도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저는 다른 수험생들보다 늦게 시작했기에 연초에 시작한 수험생들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몹시 불안하기도 합니다. 저와 대학 동기인 친구들과 대화할 때마다 저 스스로 위축되는 심정이 들기도 합니다. 저의 이런 마음 상태가 과연 정상인지, 다른 수험생들은 지금 어떤 상태에서 수험생활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귀하의 지금 상황과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경쟁자들은 1월 혹은 4월에 시작하였거나 지난 시험에 실패하여 다시 도전하는 재수생들인데 반해 귀하는 7월에 들어서 처음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으므로 지금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쩜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니 조금 더 일찍 시작 했어야지요^^.


수험생활의 기간은 조금이라도 더 오래, 더 많이 공부한 수험생이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 재수생이나 연초에 시작하여 앞서 나아가는 수험생들이 지금 시점에서는 귀하보다 유리한 것은 분명하지요. 하지만 일찍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수험생활에서 절대 유리한 것은 결코 아니랍니다. 나는 지난 27년 간의 경험을 통해 그런 이치를 분명히 파악해 왔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째, 7월부터 시작하여 불과 8개월 간 학습하여 합격하는 이들도 해마다 (우리 학생만 해도) 10명에서 20명 사이에 이릅니다. 심지어 금년도 법원직에서 만 19세 나이로 최연소 전국수석 합격을 차지한 김범희 군은 작년 7월에 처음 공부를 시작해서 금년 3월 시험에서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불과 8개월 만입니다. 김범희 군의 사례는 극히 드문 예외적인 사례라 하더라도, 8개월 만에 합격하는 이들의 수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 시작이 늦었다고 하여 미리 겁을 먹고 포기하거나 위축되는 것은 오직 자신에게만 손해를 가하는 행동이 될 것입니다.


둘째, 내년도 시험일까지 남은 기간은 7개월 반 정도입니다. 귀하가 공부를 시작한 초기에서 이런 심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에 귀하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부하느냐에 따라서 그 기간은 1년보다 더 긴 기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늦게 시작한 것에 초조해하고 불안해하기 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학습을 충실하게 이해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귀하는 지금 기본과정을 이수하고 있는데, 경쟁자들이 심화과정을 이수하고 있다고 해서 초조해하지 말고, 귀하는 귀하에게 맞는 과정을 차근차근 이수해 나아가야 합니다.


앞서 시작한 이들이 심화과정을 듣는다고 그에 맞추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지요. 귀하는 귀하에게 맞는 과정을 차근차근 거쳐서 나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기지도 못하면서 뛰겠다고 하면 뛸 수도 없거니와 곧 엎어져서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귀하는 귀하에게 맞는 과정을 차근차근 거쳐 나아가야 하고, 그러기에 남은 기간은 충분합니다.


우리는 흔히 늦게 시작하면 절대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수험생활에서는 시작이 빠르고 늦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과정을 제대로 소화하는 것, 바로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에서 걸음이 느린 거북이가 불성실한 토끼를 이기듯, 조금 늦게 시작했다고 해서 경주에서 절대 불리한 것은 아니므로, 차근차근 자신의 과정을 거치면서 앞으로 나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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