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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공무원 칼럼] 공무원의 자격, 퇴직 전에 해야 할 100가지(10-3) : 주재관 근무(3)

(지난 호에 이어서) 따라서 대사관에서 근무할 때 외교관으로서 자질은 매우 중요하다대사관 근무 시 요청되는 외교관의 자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외교적 감각이다. 주재국과 업무협력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다. 현지 인맥을 두텁게 만 든 주재관들은 필요한 상황에서 자신이 보유한 무형자산을 적절하게 활용한다


규칙적인 안부 전화와 메일(메시지), 정기적인 점심과 저녁식사를 겸한 만남 그리고 때와 경우에 맞게 전달하는 선물 등은 속칭 한방이 필요할 때 업무 파트너로부터 협조와 도움을 이끌어낼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현지 인적네트워크 형성에 공을 들인 만큼 그 반대급부는 실망스럽지 않게 돌아온다고 한다.


둘째, 정무감각이다. 이는 대사관 내에서 일을 할 때 필요한 요소로 각 대사관이 가지고 있는 주재국과 외교에 있어 기본 입장, 국익, 본인이 속한 부처와 연계성 그리고 현지 교민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하고 때로는 이들을 설득하고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일이야말로 고도의 정무감각이 요청되는데 복수의 이해당사자가 얽혀있는 사안일수록 섬세한 정무감각을 요구한다.


셋째, 능숙한 현지 언어 구사력이다. 이는 높은 언어시험 점수를 보유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론 객관적인 언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언어 점수가 필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현지어를 잘 이해하고 전달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현지인 통번역 담당을 대동하면 되고 증명이나 근거가 필요한 사안의 경우 서면으로 관련 사실을 남기면 된다


그렇지만 업무 중 습득하는 현지어로 된 각종 자료들을 이해하고 분석하거나 주재국 업무 상대방과 업무 외적인 자리에서 의사소통을 할 때 능숙한 현지어 구사력은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대사관 내에서도 현지인 직원과 현지어를 구사한다면 조금 더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다. 현지어를 잘 할 줄 안다는 것은 주재국 업무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주재국을 존중한다는 의미까지 포함한다.


넷째, 넓은 시야와 독립심이다. 해외 근무는 자칫 대사관이라는 우물 안에서 나만의 레이스를 펼친다던지 해외라는 온실에서 정적인 스타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업무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있어 시야의 폭을 넓히고 개인의 언행 하나에 신중함을 기해야 일을 진행할 때 잡음이 없게 된다


그리고 해외 근무는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해 근무여건이 좋지 않을 수 있어 스스로 일을 처리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사소한 복사에서부터 문서 기안, 약속잡기 등 주재관은 실무자의 역할까지도 담당해야하는 경우가 많다(보통 주재관은 중앙부처 과장급에서 파견된다.).


다섯째, 자기 관리능력이다. 해외 근무는 아무래도 국내보다는 여유가 있지만 좋지 않은 국내 근무 습성이 결합되면 국내보다 더 힘든 근무상황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가족들과 시간이나 개인 여가시간도 꼼꼼히 챙길 때 해외 근무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만일 한국에서처럼 자신의 스케줄 관리를 못한 채 일에 치여 산다면 굳이 해외까지 나와 고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주재관은 공직생활을 한다면 한 번쯤은 도전해볼만한 자리이다. 특히 각 부처에 할당된 주재관은 5급 공채 출신이 임용되는 경향이 크지만 특수 외국어를 구사하는 지역이나 5급에서 지원할 수 있는 자리라면 5급 공채 출신이 아니어도 그 자리에 알맞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주재관으로 선발될 수 있다.


주재관 근무를 희망한다면 목표하는 자리를 정해 3년 정도 시간을 가지고 준비해가도록 하자. 주재관 선발에 응시하려면 생각보다 준비해야할 일이 상당히 많다.


더불어 자신이 희망하는 자리의 선발주기도 잘 체크해야 자신의 인사관리와 연동하여 응시할 수 있을 것이다.


2001년 국가직 합격

중앙부처 사무관

경제·비경제부처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

안전행정부 주관 국비장기훈련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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