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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너만 힘든게 아니다”(2)

임 지 현 (만24세)
경북대학교 응용화학공학부 응용화학과 재학 중
2018년 검찰사무직 합격
[수험기간: 1년 6개월]



과목별 공부 방법

 

국어 (75)

 

1년차에는 한자성어만 하고 한자단어와 고유어를 완전히 버렸기에, 한자와 고유어문제를 모두 틀렸습니다. 그래서 2년차부터는 한자를 기초부터 시작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는 수험생이라면 저처럼 후회하지 말고 한자공부는 꼭 했으면 합니다.


문법은 무조건 이해 후 반복암기라고 생각합니다. 틀리면 안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1권 문법파트는 계속 반복해 거의 모든 모의고사에서 문법파트는 틀리지 않을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수험국어의 문학은 비문학과 다르게 얕고 넓게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지문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문학은 자기만의 방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세 번이나 네 번 30분정도를 투자해 꾸준히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공부시간을 줄였던 것이 지금 생각하면 큰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를 깨달았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자책을 하였지만 영어와 국사 공부를 소홀히 할 수는 없었고, 결국 국어공부 또한 늘리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이번 국어시험이 특히 어려워, 시험 치는 중 시간을 빼앗겼고 그만큼 많이 틀렸습니다. 제가 도움을 드리기에는 부끄러운 과목입니다.

 

 

영어 (90)

 

영어는 시험 전날까지 점수가 거의 오르지 않은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일단 영어단어 암기가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매일매일 꾸준히 시험 전날까지 보면서 단어장을 총 10회독을 하였습니다. 또한 매일매일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아침에는 무조건 영어 10문제 모의고사나 20문제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통한 문제분석 내용을 많이 익히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주제가 나오고 문제 유형에 따른 분석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혼자 하기 보다는 강의에 많이 의존 했습니다. 특히 마무리 1단계에서 독해에 대한 느낌을 많이 깨친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꾸준히 하되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아 따라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90)

 

한국사는 단권화도 중요하지만 기본서도 아주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들 대부분 기본서를 소홀히 하고 작은 필기노트를 가지고 공부합니다


저 또한 얇은 기본서와 필기노트를 가지고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마무리 시기에 모의고사를 계속 치면서 제 실력에 큰 충격을 받아, 시험까지 두 달도 안 남았을 때 새로운 기본서를 구매했습니다. 시험 치기까지 몇 번 회독을 하지는 못했지만 기본서에서 본 것들이 시험에 많이 나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습니다.


제 한국사 점수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이 모의고사입니다. 마무리 시기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매주 보았고 3월에는 매일매일 하나는 꼭 풀었습니다. 물론 이론들을 암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무리 시기 동안 모든 암기가 끝나고 문제에 적용하면서 암기내용을 재확인하고 놓친 부분을 기본서로 보완하는 단계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요약암기를 끝내고 시험 치는 당일 아침에 40분 동안 전체 1회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리를 하였습니다.

 

 

형법 (90)

 

형법은 진용은 선생님을 믿고 따라간다면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어려운 이론부분이나 학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이해시켜주는 부분에서는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론강의, 판례특강과 마무리를 따라가다 보면 정말 지겨울 정도로 판례공부는 충분히 한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판례특강은 예습과 복습을 다른 강의보다 적게 하더라도 수업은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직렬 형법과는 다르게 검찰직은 이론문제가 많이 나오는 편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마무리 때 선생님이 강조해주신 부분만 제대로 숙지하면 웬만한 이론문제는 잘 풀 수 있었습니다. 형법은 모의고사를 따로 풀지 않고 기출문제집을 사서 기출 강의도 듣고 3번 이상 회독 하였습니다


마무리가 끝나고 10일 동안은 1,2단계 교재를 2회독씩 하고 어려운 부분이었던 총론의 이론 부분과 각론의 재산죄 같은 경우는 시간 날 때마다 보았습니다. 가장 자신 없었던 횡령 배임 파트는 시험 치는 당일 아침에 쭉 훑어보았습니다.

 

 

형사소송법 (95)

 

형사소송법은 제가 가장 좋아하고 그만큼 성적도 잘나왔던 과목입니다. 가장 많이 도움을 받았던 강의는 조문특강입니다. 그 강의 이후로 성적이 많이 올랐고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교재 중에 가장 아꼈던 과목이 형소법입니다.


마무리 강의가 끝나고 주어진 10일 동안 형소법은 따로 문제를 풀기 보다는 2단계와 3단계를 반복해서 보고 1단계 교재는 총 3회독을 하였습니다. 형소법도 모의고사는 풀지 않고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 아침에는 형소법은 따로 책을 가지고 가지는 않았고 마무리 마지막 날이나 당일 아침에 학원에서 나눠주는 마무리 교재에 있는 최신 판례들만 몇 개 읽었습니다.

 

 

면접 준비

 

면접 준비는 먼저, 읽어 볼 책을 사고 여러 정보들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봉사활동을 가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크게 후회한 점입니다. 만약 이렇다 할 봉사활동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꼭 특강이 시작하기 전에 한번은 갔다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면접특강이 시작되고 하나의 조를 이끄는 조장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스스로 위축도 되었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부분들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왜 다들 필기시험보다 면접 준비가 더 힘들 거라고 말하는지 이해를 했습니다


공부할 때는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몇 배로 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고 조원들이랑 스터디를 하면서 그리고 선생님들과 모의면접을 하면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직관력과 그 직관을 바로 말로 할 때의 논리력이 부족했는데 짧은 시간에 그것들을 다 고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들보다 여러 질문들을 많이 당해보고 그 질문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말로 하는 연습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면접장에서는 완전한 준비가 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긴장을 많이 했는지 횡설수설도 많이 하고 답을 하지 못한 경우도 몇 번 있었습니다. 학원에서는 많은 자료들과 경험들을 하게 해주었는데 제가 제대로 활용해서 제 것으로 만들지 못해서 후회가 되고 앞으로는 이러한 면접 경험을 가지고 논리 있게 저의 생각을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서 면접이나 어려운 대화에서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싶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동안은 저에게 새로운 벽에 부딪히게 한 힘든 경험이었지만 그만큼 뜻깊었습니다. 미래의 동기가 될지도 모르는 조원들도 만나고 서로 이끌어주는 모습에 조장이지만 큰 힘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말

 

2018년은 황금개의 해입니다. 저 또한 개띠로서 올해 꼭 합격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공부했고 2018년 마무리 시기는 공부하지 않는 모든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심지어 밥 먹는 시간, 화장실에 있는 시간까지도 모두 아까워서 밥을 대충 공부하면서 빵이나 쿠기 같은 것으로 때우거나 하루에 한 번만 밥을 먹는 등으로 시간을 아끼려고 했었습니다


그만큼 놀기도 많이 놀아서 건강만 나빠진 느낌이지만 그래도 그러한 마음마저 없었다면 제가 이 글을 쓰지 못했을 것입니다. 올해는 시험이 너무 어렵게 나와서 찍은 문제 운으로 한두 개 더 맞은 사람이 합격하는 상황이 많이 생겨서 안타깝고 특히 이번 국가직 시험은 완전 운이었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제 노력이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에 기분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면접특강에서 만난 필기합격자들을 보면 정말 합격할 만 한 이유가 있는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합격한 사람은 그 사람마다 이유가 꼭 있고 그 이유 중에 필수적인 것은 노력을 했다는 것입니다. 저의 합격수기 또한 큰 도움을 줄 수는 없겠지만 합격으로 가는 길목에서 제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합니다.


처음 수험생활을 시작할 때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타지로 와서 혼자 공부를 한다는 점에서 많이 외로웠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수험생의 생활이라고 생각을 했고 오히려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바에 혼자 외로운 것이 나을 것이라 판단하였습니다. 한 번의시험에서 떨어지고 2년차를 시작할 때에는 일청담 장학생이 되어서 많은 수험생 언니오빠와 동생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 같이 친해지고 대화를 하면서 조금씩 쉬어주고 같이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면서 오로지 공부만 하면서 외로움을 느꼈던 1년차보다 오히려 더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2017년은 모두 노량진 생활이었고 검찰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쏟았던 한 해입니다. 그렇지만 제 인생에서 2017년은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은 상실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 한 해 동안 대학 동기들은 대기업에 취직을 하고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만나서 밥을 먹게 되면 너무 자연스럽게 저의 밥값까지 내는 모습에 고마웠지만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을 거고 합격은 불확실하고 정말 이 길이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에 벼랑 끝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겪는 감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생님들께서 합격만 하면 지금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것들 전부 없어진다


절대 너만 힘든 거 아니다, 모두 다 힘든데 그래도 숨기고 공부를 해서 모르는 것이라고 항상 말씀해주셨습니다. 공부를 하고 있는 중에 그런 말을 아무리 들어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 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런 말들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도 결국 사람인지라 지나고 생각해 보니 정말 맞는 말입니다. 마음에 와닿지 않더라도 꾸준히 자신의 갈 길을 가고 힘들면 조금 힘들어하더라도 다시 일어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합리화하는 노력이 아니라 남들이 인정하는 노력을 한다면 합격은 어려운 일이 아닐 거라고 감히 장담합니다. 소중한 시간에 제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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