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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현 칼럼] 쉬운 행정학 강의 : 행정학의 시대적 흐름

잭슨 대통령 이후 미국 정치와 행정은 엽관주의를 기반으로 계속 진행되다가, 20대 대통령인 가필드 대통령의 암살을 계기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합니다. 가필드 대통령도 상당한 엽관주의자였습니다


그런데, 엽관주의자였던 가필드 대통령이 엽관주의자였던 콩글링 집안의 사주를 받은 기토라는 자에게 암살을 당합니다. 콩글링 집안은 자신들의 기여로 가필드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는데도, 자신들이 요구한 프랑스 대사 자리를 주지 않았다는 점에 앙심을 품고 있었던 것이죠.


이 때가 1881년입니다. 이 사건은 당시 엽관주의의 신봉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게다가, 이 무렵 이미 행정은 미 대륙횡단철도의 부설과 관련된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 등이 발생하여서 잭슨 대통령이 말했던 대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혼란한 시기 정치학자였던 우드로 윌슨이 행정학은 이제 정치학에서 독립해야만 한다.’ 라는 주장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 행정이 정치에 완전히 종속되어있던 상징적인 이념인 엽관주의의 종식을 예고하게 된 것이죠이후 본격적으로 행정은 하나의 학문으로서 자리 잡게 됩니다.




< 행정학의 시대적 흐름 >

 

행정관리론

 

행정학 설립 초창기의 행정학은 행정이 정치로부터 독립되어야 하는 점을 강조한 만큼, 행정을 공공사무 관리라는 차원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행정을 공공 사무 관리라는 차원으로 본다는 점과 정치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는 것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중 하나인 가치 판단을 되도록 배제하겠다는 뜻입니다.


정치는 국가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그 정책을 결정하는 고위 공직자의 가치 판단(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에 대한 (주관적인)판단을 뜻 합니다)’이 개입될 수 밖에 없는 영역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을 가급적 배제하고, 행정을 정치로부터 독립시켜서 국가정책의 능률적인 실현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을 관리하는 기술체제로 바라보겠다는 것이죠.


, 이 점은 행정을 정치가 아닌 경영과 같은 선상에서 파악하겠다는 겁니다경영이 무엇인가요? 경영이란 ‘()기업을 운영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활동입니다. 따라서 경영은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기보다는 어떠한 점이 이윤 추구에 더 능률적인 활동인가 하는 점을 중시합니다. 행정도 이렇게 경영과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과학적인 관리에 집중하자는 이러한 이론을 행정관리론이라고 합니다. ‘행정은 정치가 아닌 (경영과 유사한)관리작용이다.’ 라는 뜻이죠.


이러한 입장이 윌슨이 행정학을 성립시킨 1887년에서 1920년 대 말까지 미국 행정학계 초창기의 이론입니다.


행정관리론의 대표이론으로는 과학적 관리론이 있습니다. 과학적 관리론은 19세기 말 기업경영의 과학화 경향에 따라 능률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관리이론입니다.


이 과학적 관리론의 주요 연구는 삽질의 과학(The Science of Shoveling)으로 표현되는 테일러(Taylor)시간과 동작에 관한 연구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 하자면 삽질 같은 노동자의 동작 하나하나에도 과학적 원리를 발견하여 동작에 반영할 경우 그 노동 시간을 최소화 하여 능률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이러한 테일러의 연구 이외에도 자동차 왕인 포드(Ford)동시관리론’, 페욜(Fayol)전체관리등이 과학적 관리론의 이론들입니다.


이러한 과학적 관리론은 정치와 행정은 다른 것이라는 정치행정원론의 성립에 기여하였고, 행정의 과학화에 기여하였으나, 인간적인 가치를 무시하고 기계적인 능률성에 집착하여 인간소외현상을 초래하였다는 비판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