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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공무원 칼럼] 이탈(離脫)을 막기 위한 일탈(一脫) 허용

유능한 인적자원 활용을 위한 사고방식의 전환

조직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적자원관리이다. 인적자원은 조직을 돌아가게 하는 핵심 동력으로 유능한 인력을 확보할 때 조직의 성과와 발전이 담보될 수 있다. 그래서 역량 있는 인적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모든 조직의 우선 과제이다


하지만 최근에 떠오르는 문제는 확보한 인적자원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유능한 인력이 있다고 해서 그것 자체가 조직발전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훌륭한 직원이 조직을 떠날 때 조직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1980년부터 2000년대 출생한 세대)가 사회로 진출하면서 기존 세대와의 융합과 조화는 인적자원관리에 있어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서로의 가치관과 살아온 배경이 다르기에 한 조직 내에서 충돌이나 대립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지도 모른다. 어느 일방이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으로는 갈등과 반목이 해소될 수가 없다. 양방이 합치점을 찾고 타협해야 균형을 찾게 되는데 이 또한 안정적인 균형이기보다는 불안정한 균형이다. 언제든 갈등과 대립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조직 내에서 튀는 행동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다. 일을 잘해도 행동이 무난하지 못하면 좋은 평판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좋게 말하면 개성이 강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잘난 척하는 직원은 조직 내에서 환영받지 못했는데 이런 인력은 결국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일탈(逸脫)적인 행동으로 인해 이탈(離脫)해버리는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직원의 일탈적 행동은 의외로 조직 내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조직 발전의 토양이 되는 경우도 많다. 다만 기존 조직 문화와 무난하게 결합되지 못해 결국 낙인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 일탈은 조직 분위기를 흐린다는 미명(美名) 하에 조직에서 용납되지 못하거나 관대한 처우를 받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 일탈 행위는 개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조직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기도 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조직 구성원의 일탈 행위에 대한 시각이나 평가가 바뀌고 있다. 직원의 일탈 행위는 조직에 손해를 끼치거나 조직 내 문제를 직접적으로 야기하지 않는다. 조직과 다른 참신한 생각을 생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실천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조직에서 조직 구성원의 일탈 행위에 대해 관대하게 판단하고 용인한다면 경직된 조직 문화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직원의 일탈(逸脫) 행위는 일탈(一脫)행위이다. 반복적인 것이 아닌 한 번의 특수한 상황에서 일어날 때 이를 반복적인 것으로 속단할 필요는 없다


특히 새로운 조직에 들어오는 직원의 일탈 행위는 조직의 정체된 분위기를 전환시켜줄 수도 있다. 물론 기존 조직문화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겠지만 그런 부분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일탈 행위는 일탈(一脫)을 넘어 반복될 수 있다. 일종의 조직에 대한 저항심리가 작용해 다른 조직 구성원에게도 영향을 미쳐 조직 전체에 좋지 않은 분위기가 팽배해질 수 있다.


일탈(一脫)이 이탈(二脫)이 되고 계속되어진다면 이는 궁극적으로 조직 구성원의 이탈(離脫)로 이어질 수 있는데 조직 구성원의 이탈한다면 이는 인적자원 손실은 물론 조직의 사기 저하라는 골치 아픈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그래서 조직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조직 구성원의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관용적인 태도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정착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일탈 행위가 반복되지 않고 더 나아가 조직 구성원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 양질의 인적자원을 얻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더불어 새로운 인력을 충원해서 조직에서 활용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 등이 소요된다. 숙련된 인력이 빠져나가는 것은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재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실수를 용인하는 것은 쉽지만 그 실수를 인정하지 않아 떠나는 사람을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2001년 국가직 합격

중앙부처 사무관

경제·비경제부처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

안전행정부 주관 국비장기훈련 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