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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공무원 칼럼] 일을 미루지 않는 비결은?

잠을 제대로 자면 된다!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해야 할 일을 나중으로 미루는 경우가 생긴다. 물론 업무의 과중으로 업무의 우선순위에 따라 일이 미뤄지기도 하지만 습관적으로 업무를 미루는 경우도 있다. 업무를 미루는 직원들을 관찰해보면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업무가 지연되고 그로 인해 업무 속도가 느려지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개인이 업무를 미루는 행위는 그 결과가 개인에게만 미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이 모여 돌아가는 조직의 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직원이 일을 미루기 시작하면 추진 중인 프로젝트 실패와 같은 대형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

 

그러면 직장에서 일을 미루는 원인은 무엇일까?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면 업무에 대한 의욕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매너리즘에 따른 무기력증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이런 경우 전보나 파견 등 인사 조치를 통해서 해소될 수 있다. 그러면 단기적으로 업무의욕이 생기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답은 명쾌하다. 몸이 피곤하기 때문이다. 몸이 피곤한 것은 전날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전날 야근을 하거나 회식 등 외부활동으로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면 다음 날 일터에서 근무 의욕이 떨어지기 쉽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몸이 피곤해지고 정신적인 무장이 될 리가 없다.

 

업무를 미루는 행위는 특정 직원의 성향이라고 보긴 힘든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면 업무가 지연되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필자의 경험으로 돌아가서 전날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잠을 제대로 잔 다음 날은 오히려 일에 대한 의욕이 생기곤 했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고민으로 잠을 못 이루거나 회식에서 과음을 한 후 늦게 잠을 든 경우 다음 날 출근해서는 일에 대한 의욕이 떨어졌었다.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유지했던 시기에는 개인적인 스케줄이 맞춰 업무를 처리했지만 불규칙적으로 잠을 잤던 기간에는 업무가 지연되고 그에 따라 성과도 낮았던 것 같았다. 결국 일을 미루지 않고 업무 계획에 맞춰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중요한데 특히 질 좋은 잠을 자는 것은 다음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원천이 된다. 얼마만큼 잠을 많이 자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깊게 잠드는 지가 더 중요한 셈이다.

 

수험생 여러분에게도 업무를 미루는 것, 즉 공부를 미루는 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매일 똑같은 컨디션으로 공부의 양을 미루지 않고 해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공부할 양을 미루지 않고 해내기 위해서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전날 잠을 잘 자야하는 것은 동일한 이치일 것이다. 합격에 대한 불안감으로, 개인 신변의 문제로 또는 불가피하게 전날 공부를 하지 못한 부담감 등으로 잠을 못 잤다면 그 영향은 바로 다음날 책상 앞에 앉을 때 나타나게 될 것이다. 공부에 대한 집중이 안 되다보면 그 시간에 공부할 것을 미루게 되고 조금씩 미뤄진 공부는 어느 새 손을 쓰기 힘들 정도로 많이 불어나 있을 것이다.

 

만일 전날 잠을 충분히 못 잔 상태로 다음날 공부에 임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능하다면 짧은 시간이라도 전날 못 잔 잠을 빨리 보충하는 것이 좋다. 2-3시간 정도 미룬 잠을 자고 그 시간에 못했던 것은 주말 등을 이용해 보충하는 방식으로 스케줄을 조정해보자. 2-3시간을 과감히 투자해서 원래의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공부를 미루는 것에 따른 스트레스를 시작으로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악영향을 현명하게 차단한 것이다.

 

2001년 국가직 합격

중앙부처 사무관

경제·비경제부처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

안전행정부 주관 국비장기훈련 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