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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찬 교수, 9급 소방공무원 국어 기출분석노트, PART5. 고전문학

소방직 기출문제 분석하고, 2019 출제유형 예측하기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소방공무원 학원 소방사관학원에서 특채 및 공채 국어를 강의하고 있는 박우찬 입니다. 앞으로 공무원저널에서 소방직공무원 국어 기출문제를 한 문제씩 분석하려고 합니다. 소방공무원 시험 기출문제를 분석하면 각 단원의 중요 내용을 점검할 수 있고, 나아가 2019년 소방국어에서 출제될 문제 유형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2012년 통합 소방직 문제 중에서 '고전문학' 문제를 풀어보겠습니다. 문학 문제는 통합 소방직 시험에서 일반적으로 6~8문제가 출제됩니다. 이 정도로 문학문제가 많이 출제된다는 점이 다른 직렬의 국어시험과 큰 차이죠. 

문학에는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이 있습니다. 매년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의 출제 비중이 달라지므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반반 정도 출제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전문학을 공부하려면 무엇보다 현대어풀이가 되어야합니다. 조선시대 '시조'나 '가사'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현대어 풀이를 주지 않고 옛글 형식으로 작품을 제시합니다. 그러므로 고전문학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작품은 미리 공부를 해야 실제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18년 상반기에 출제된 고전 문학 문제 수와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네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그중에서 조선 전기 시조가 모두 다섯 편 제시되었습니다.


2018년 상반기에 출제된 고전 문학 문제 수와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네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그중에서 조선 전기 시조가 모두 다섯 편 제시되었습니다.

 4

 월명사 ‘제망매가’, 권근 ‘주옹설’(2), 계랑의 시조,「춘향전」의 한시(한자 성어 문제)

- 출처: 『박우찬 통합 소방국어 기출 문제집』(박우찬 편저, 공무원사관학원))



2018년 하반기에 출제된 고전 문학 문제 수와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조선 전기 시조가 모두 두 편 제시되었습니다.

 3

 한시 형식(정지상, ‘송인’), 조선전기 시조(성삼문 ‘이 몸이 주거 가셔’, 박팽년 ‘가마귀 눈비 마자’),판소리 작품

- 출처: 『박우찬 통합 소방국어 기출 문제집』(박우찬 편저, 공무원사관학원)


위의 출제된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① 먼저 상하반기 시험에서 한 작품 정도는 기출 작품에서 다시 출제된다는 점입니다. ‘제망매가’, ‘송인’은 이미 출제된 고전 작품입니다. ② 또한 최근 들어서 조선 전기 시조 작품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통합 소방직 시험에서는 2012년 이후로 조선 후기 시조 작품이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조선 전기, 후기 시조 작품을 고루 공부해야 하겠습니다. ③ 2년에 한 번 정도 고전 문학의 갈래와 관련된 지식형 문제가 한 문제 정도 출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전 문학과 관련된 지식형 문제도 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다음 사설시조에 관한 문제를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3. 다음 밑줄 친 부분에 관한 해석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12년 통합 소방]

(가) 바람도 쉬어 넘는 고개, 구름이라도 쉬어 넘는 고개

㉠산진이, 수진이, 송골매, 보라매도 다 쉬어 넘는 높은 장성령 고개

그 고개 너머 임이 왔다 하면 한 번도 아니 쉬고 넘어가리라

(나) ㉡두터비 파리를 물고 두엄 우회 치달아 앉아

건넌산 바라보니 백송골이 떠 있거늘 가슴이 끔찍하여 ㉢풀떡 뛰어 내닫다가 두엄 아래 잣빠지것고

모처럼 날랜 낼싀망정 에헐질 뻔하괘라.

(다) ㉣창 밧기 어룬어룬커늘 님만 너겨 펄적 뛰야 뚝 나셔보니

님은 아니 오고 으스름 달빗채 열구름이 날 속여고나

맛초아 밤일셰망정 행여 낫이런들 남 우일 번하여라.


① ㉠ 사랑의 장애물을 뜻한다.
② ㉡ 백성을 수탈하는 탐관오리를 뜻한다.
③ ㉢ 혼비백산(魂飛魄散)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④ ㉣ 시적 화자의 임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고 있다.


[해설]

(가)(나)(다)는 모두 조선 후기 사설시조로 작자를 알 수 없는 작품들이다. ㉣은 시적 화자의 임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고 있다기보다는 시적 화자의 임에 대한 그리움과 임을 기다리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다) 시조의 ㉣을 현대어로 풀이하면, ‘창밖에 무엇이 어른어른하거늘 임으로만 여겨 펄쩍 뛰어 뚝 나서 보니’가 된다. 시적 화자가 펄쩍 뛰어 밖으로 나간 이유는 중장에 나타난다. 시적 화자는 달빛 아래 구름이 지나가면서 만든 그림자를 임의 그림자로 착각한 것이다. 평소 마음속에 그리워하던 임이 있었고, 그 임이 오지 않을까 하는 강렬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시적 화자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나머지 부분의 현대어 풀이도 참고하자.

(다) 창밖에 무엇이 어른어른하거늘 임으로만 여겨 펄쩍 뛰어 뚝 나서 보니

임은 아니 오고 으스름 달빛에 지나가는 구름이 나를 속였구나.

마침 밤이었기 망정이지 행여나 낮이었다면 남 웃길 뻔하였구나.


- 작자미상 사설시조



[오답 풀이]

① 장성령 고개가 높다는 점을 수다스럽게 과장하고 있다. 임과 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이 고개 너머로 임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시적 화자는 한 번도 쉬지 않고 고개를 넘어 임을 마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여기서 ‘고개’는 사랑의 장애물을 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을 현대어로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가) <해석> 바람도 쉬어 넘는 고개, 구름이라도 쉬어 넘는 고개 / 산(山)지니(야생 매), 수(手)지니(길들인 매), 해동청(우리나라 매) 보라매(사냥용 매)도 다 쉬어 넘는 높은 봉우리 장성령 고개, / 그 너머에 임이 왔다 하면 나는 아니 한 번도 쉬어 넘어가리라.


<작품 해제>


1. 주제: 임과의 사랑에 대한 강렬한 의지

2. 특징 

① 다양한 수사법

   -의인법:바람, 구름, 매들이 ‘쉬었다가’ 넘는 고개

   -과장법:바람이나 구름조차도 쉬어야만 넘을 수 있는 높은 고개

   -열거법:산진(山眞)이 수진(水眞)이 해동청(海東靑) 보

   -도치법:아니  번도 쉬여

② 사랑의 장애물(고개)을 극복하고자 하는 화자의 의지가 잘 나타난다.


②③ 두꺼비가 파리를 물고 있는 모습은 백성을 수탈하고 있는 탐관오리의 모습을 암시하고 있다. 탐관오리의 횡포를 풍자하기 위해 동물의 행동을 끌어 왔다. 두꺼비가 백송골(매)을 보고 깜짝 놀라 자빠지는 모습은 백성 앞에서 기세등등하던 탐관오리가 자기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관리 앞에서는 벌벌 떠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탐관오리를 희화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혼비백산(魂飛魄散)’은 혼백이 어지러이 흩어진다는 뜻으로, 몹시 놀라 넋을 잃음을 이르는 말이므로 적절한 설명이 된다. 이 사설시조의 현대어 풀이를 보이면 아래와 같다.

 <해석> 

두꺼비 파리를 물고 두엄 위에 치달아 앉아 / 건너편 산을 바라보니 하얀 송골매가 떠 있거늘, 가슴이 섬뜩하여 풀쩍 뛰어 내닫다가 두엄 아래 자빠지는구나. / “아이고 날랜 나였기 망정이지 멍들 뻔했구나.”


<작품 해제>


1. 주제: 탐관오리의 횡포와 허장성세 풍자, 약육강식의 세태 풍자

2. 특징 

① 대상을 우의적으로 풍자함.

   ㅍ리:두터비

   백송골:힘없는 백성

   탐관오리(貪官汚吏): 중앙 관리

② 종장에서 두꺼비가 화자가 되어 희화화되고 있다. 화자가 복수로 설정되었다.

③ 서민적인 언어를 사용함.




[정답] ④





박우찬  교수
현) 소방사관학원 국어 대표교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수료
고전번역원 한문학 과정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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