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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다” 사자성어로 되돌아본 2018년

임중도원(任重道遠), 다사다망(多事多忙) 등 1위에 올라

교수도, 직장인도, 구직자도, 자영업자도 2018년은 답답한 한해였다. 

교수신문은 2018년 사자성어로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라는 뜻의 임중도원(任重道遠)을 선정했다. 대학교수 878명 중 341명(38.8%)의 선택을 받았다. 2위는 210명(23.9%)이 선택한 밀운불우(密雲不雨)였다. 구름은 가득 끼어 있는데 비는 내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2018년의 아쉬움을 대변했다.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가 진행한 설문조사도 궤를 같이했다. 2018년 사자성어로 일이 많아 몹시 바쁘다는 의미의 다사다망(多事多忙)이 1위에 오른 것이다. 성인남녀 2917명 중 14.2%가 선택했으며, 직장인 중 15.9%의 지지를 받았다. 많은 직장인이 ‘워라밸’, 즉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길 원했으나, 현실은 거리가 멀었다. 

구직자에게도 2018년은 아쉬운 한해였다. 24.5%가 고목사회(枯木死灰)를 선택했다. 형상은 고목 같고 마음은 불이 꺼진 재 같아 무기력했음을 시사했다. 통계자료에서도 이는 드러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12일 발표한 ‘1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가 21.6%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 작성을 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다. 또 지난해 11월 실업자 수가 90만9000명으로 1999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많았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외쳤지만, 체감은 달랐던 한 해였다. 

자영업자가 선택한 사자성어는 한탄에 가까웠다. 13.7%가 선택한 1위는 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었다는 뜻의 노이무공(勞而無功)이었다. 이처럼 지난해는 많은 이들에게 사이다가 아닌 고구마였다. 올 연말에는 좀 더 긍정적인 의미의 사자성어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