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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핫 키워드 ④] ‘뉴스 맛집’ 서울시 공무원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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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타 시‧도와 동일한 날 시험 시행…응시율, 경쟁률 하락
영어 폭탄, 기술직 대거 과락으로 이어져
2021년부터는 중복접수 불가능해져

2019년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올 한 해는 어느 해보다 많은 뉴스들이 수험생을 웃고 울렸다. 공무원 충원 규모는 28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9급 공채 선발규모 2만 명 시대가 열리기도 했다. 또 지루한 공방이 지속됐던 ‘소방공무원 국가직 법안’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 내년부터 국가소방공무원 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반면 계리직 공무원시험에서 불거진 변별력 논란과 공무원 시험제도 변경 등은 수험생들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공무원저널에서는 이처럼 많은 변화와 희노애락이 공존했던 2019년을 5개의 키워드로 정리, 올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네 번째 키워드는 ‘서울시’이다. -편집자 주-

 

올해 서울시 공무원시험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또 변화를 예고했다. 먼저 올해부터 타 시‧도와 동일한 날짜에 시험을 치르면서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다. 309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서울시 제 2회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임용시험에 4만 7823명이 출원 15.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63.0대1보다 크게 낮은 수치였으며 최근 7년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이었다.

가장 많은 인원인 1046명을 선발한 9급 일반행정에는 2만 5212명이 몰려 2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7년 간 100대1을 넘나들던 경쟁률과 비교했을 때 합격문은 크게 넓어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타 시‧도의 채용 규모가 증가한 데다 시험일자가 통일되면서 수험생이 분산됐다”라며 “40%에 달하던 필기시험 결시생 허수가 빠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응시율은 작년보다 더 낮았다. 2만 2826명이 응시한 올해 2회 시험의 응시율은 47.9%로 지난해보다 6.8%p 하락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원서를 접수한 9급 일반행정은 46.4%의 응시율을 기록 2017년 64.2% 이후 3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시 시험의 응시율이 모두 50%를 넘기지 못하면서 실질경쟁률 역시 하락하며 합격 가능성을 높였다. 9급 일반행정은 지난해 42.9대1에서 올해 11.1대1로 낮아졌다.

 

종로공무원학원 관계자는 “자신의 거주지와 서울시에 모두 응시원서를 접수한 인원 중 상당수가 서울시 시험을 포기했다”라며 “시험 사흘 전 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가 발표되면서 국가직 합격자들의 응시 포기도 한몫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채용규모에 실질경쟁률까지 낮아지는 등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에게 장밋빛 소식만 가득했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실제 시험에서 영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며 기술직에서 대거 과락이 발생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 특히 62명이 최종합격한 일반토목 직류는 선발예정인원인 168명을 한참 밑돌았다. 267명의 응시자 중 필기시험을 통과한 인원은 겨우 69명에 불과했다.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하나 같이 영어가 어려웠다고 답했으며 출제된 어휘가 생소한 게 많아 당혹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별 합격자 비율은 서울시가 57%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도가 24%로 뒤를 이었다. 또한 여성 합격자 비율이 60.3%를 기록,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수원공무원학원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와 타 시‧도가 동일한 날 시험을 치르면서 응시율, 경쟁률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며 “2021년부터는 7급과 9급 모두 지방직 시험에 중복접수가 불가능해져 올해 최저점을 찍은 응시율이 다시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까지 자체적으로 출제했던 서울시 공무원시험 문제를 내년부터는 인사혁신처가 위탁 출제한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매년 시험 출제에 드는 4억 1000만원의 지방재정을 절감, 행정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탁 출제는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를 비롯해 7‧9급 일반 행정 직류 전체의 과목을 포함한다.

 

인사처는 문제 출제와 함께 문제지의 인쇄와 운송, 수험생의 이의제기 접수 및 정답 확정 등의 업무도 지원한다. 이에 대해 인사처는 “이번 협약으로 국가고시 전담 출제 기관으로서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라면서 “앞으로 행정효율성과 전체적인 공무원 채용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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