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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채용 ①] ‘140.2% 선발규모 증가’ 교정직 공무원시험 전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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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선 및 체력 통과 기준 낮아 상대적으로 공직 진출 유리
채용 증가로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전망

2일 인사혁신처는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총 6110명의 국가공무원을 공개채용으로 선발하며 이중 9급은 4985명을 선발한다. 공무원저널에서는 새해를 맞아 올해 9급 채용에서 주목할 만한 직렬을 분석, 연재한다.

교정직, 합격문 넓어진다

9급 공채 선발 규모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교정직이다. 올해 교정직 공무원은 남자 554명, 여자 20명, 저소득 17명 등 총 591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246명보다 140.2% 증가한 규모다. 지난 12월 국회를 통과한 ‘2020년 예산안 수정안’에 따르면 교정인력, 출입국관리 등 생활안전 분야 공무원을 올해 2058명 충원한다. 이중 교정직 공무원은 교정기관 과밀수요 해소 등을 위해 226명을 충원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교정직 공무원은 충원 계획에 따라 채용규모가 크게 늘어 지난해보다 합격문이 넓어질 전망이다. 2019년은 교정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최악의 해였다. 선발인원이 예년과 비교해 크게 줄면서 합격선도 치솟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교정(남)의 선발예정인원은 219명이었다. 5443명이 응시해 24.9대1의 실질경쟁률을 보였으며, 이는 2015년 이후 최대치다. 합격선 역시 379.04점으로 2012년 교정직 통합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올해 다시 500명 이상을 선발하는 교정(남)의 경쟁률과 합격선은 낮아질 전망이다. 비슷한 규모를 선발했던 2018년(507명 선발)의 실질경쟁률은 16.4대1이었다. 2019년을 제외한 최근 시험을 감안할 때 올해 실질경쟁률은 15대1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합격선은 최근 3년간 널뛰기를 반복했다. 2017년 346.96점에서 2018년에는 321.00점으로 크게 낮아진 데 이어 2019년에는 379.04점으로 크게 올랐다. 이는 타 직렬도 마찬가지였다. 일반행정(전국일반) 역시 2018년 최저점을 찍은 데 이어 2019년에는 최고점을 찍었다.

 

합격선 낮고 체력 합격도 소방보다 쉬워

시험난도에 따라 합격선은 크게 변했지만, 교정직의 합격선이 타 직렬보다 낮았다는 사실은 변함없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교정(남)보다 낮은 합격선을 기록한 직렬은 하나도 없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채용규모가 크게 줄면서 보호(남)과 철도경찰의 합격선을 앞지르기도 했다.

 

합격선이 낮은 데다 체력시험 기준 역시 소방과 경찰공무원보다 낮아 교정직은 수험생들이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직렬이기도 하다. 지난해 교정(남)의 체력 종목과 합격 기준은 ▲20미터 왕복 오래달리기 48회 이상 ▲악력 47kg이상 ▲윗몸일으키기(60초) 38회 이상 ▲10미터 2회 왕복달리기 12.29초 이내 등이었다. 이중 2종목 이상 합격기준에 미달하거나 1종목 이상 실격기준일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

 

각 종목별 통과 기준을 소방(남)에 적용하면 악력은 47kg을 기록했을 때 10점 만점 중 1점, 20미터 왕복 오래달리기를 48회 했을 경우 0점, 윗몸일으키기 38회를 했을 때 0점에 해당돼 체력시험 합격이 불가능하다. 경찰(남) 역시 악력 47kg은 10점 만점 중 4점, 윗몸일으키기 38회는 5점을 받는데 그쳐 고득점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처럼 공직 진출에 유리한 교정직은 보통 교도소 및 구치소와 같은 교정기관에 배치돼 교대 근무로 업무를 수행한다. 교대근무는 생활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지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경우 개인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야간 업무를 통한 추가 수당이 있어 연봉이 낮은 편은 아니다. 주로 재소자의 교화 교육 및 직업훈련 등을 실시하며 교정본부는 출소 후 사회 정착을 위해 사회복귀 프로그램 정책 등을 수립한다. 최초 임용 시 주로 교도소 또는 구치소 등 교정기관으로 발령되며 공무원 필기시험 성적과 연수원 성적(중간, 기말, 실기)을 합해 고득점자부터 발령지 선택의 우선순위를 준다. 

 

2022년 과목개편, 교정학개론 필수

한편, 2022년부터 전문성 강화를 위해 고교과목이 폐지되면서 교정직 역시 국어, 영어, 한국사, 교정학개론, 형사소송법개론 등 5개의 필수과목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종로공무원학원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서는 교정학과 형소법의 내용을 더 필요로 하기에 올해부터 교정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수학, 과학 등의 고교과목은 삼가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수원공무원학원 관계자는 “고교과목 폐지는 전문성 강화 외에도 해당 직렬에만 필요한 과목들을 필수로 지정해 지원자 허수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동안 교집합이었던 고교과목을 공부하면서 모의고사 등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시험접수기간을 앞두고 직렬을 선택하던 문화는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교정직은 ‘낮은 합격선과 수월한 체력 합격 기준’의 강점을 가진다. 비록 아직까지 해당 직렬에 대해 ‘위험하다’ 등의 부정적인 인식이 있지만, 과밀수용 해소와 수용환경 개선을 힘쓰면서 선진 시스템을 점차 정착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140.2% 선발규모 증가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아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직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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