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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무원 칼럼] 휴식의 정의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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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활에서 휴식 살펴보기

[공무원저널 = 이현준] (지난 호에 이어서) 시간 단위에 따라 휴식 시간을 구성한다면 휴식의 정의를 도출할 수가 있다. 휴식은 단순하게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과 관련되지 않는 활동 모두가 휴식일 수 있다.

 

일터를 벗어나 가족이나 연인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물론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도 휴식이다. 가정에서 다양한 가사를 돌보고 자녀을 양육하는 것 역시 휴식이다. 자신의 역량을 계발하고 다양한 취미(여행, 문화활동, 스포츠 등)를 즐기는 것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비금전적 또는 비영리 활동(봉사, 재능기부, 동호회 등)을 하는 것 또한 휴식에 포함된다.

 

이처럼 휴식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일이 아닌 활동까지 포함한다. 그래서 휴식의 정의에 따라 휴식 시간을 배분하고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일이나 공부 시간을 설정하고 휴식 시간을 잡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휴식 시간을 먼저 설정하고 그에 맞춰 일하는 시간을 맞추는 경우가 많아졌다. 즉, 의도적으로 휴식을 잘 설정해야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이것이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수험생활과 휴식의 관계는 어떻게 살펴볼 수 있을까? 분명 일과 수험공부는 성격이 다르다. 그렇지만 의도적인 휴식은 수험공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물론 근로자처럼 절대적인 휴식 시간을 많이 잡을 수는 없지만 적절하게 휴식 시간을 배정할 때 수험생활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시간에 따라 휴식 시간을 구성하는 것은 수험생활에서 훨씬 더 중요한 문제이다. 자신이 목표하는 시험 일정을 기준으로 1년, 한 달, 일주일 그리고 하루 단위로 계획을 세워볼 수 있다.

 

먼저 하루 계획은 일반적인 근로자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조금 더 세밀하게 휴식시간을 일정에 반영해야한다. 1시간 내지 1시간 30분 정도 공부한 후 휴식시간을 넣어야 학습의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다. 휴식 시간은 10~15분 정도가 적당한데 무조건 책상에서 일어나야 한다. 가벼운 스트레칭, 화장실 다녀오기, (기호에 따라) 흡연이나 차마시기, 전화나 SNS 사용 등 공부에서 잠시 단절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바깥바람을 맞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그래야 기분전환을 할 수 있다.

 

점심시간 역시 수험생활에서 중요한 시간이다. 일정하게 점심시간을 활용할 때 오후 학습의 능률을 높일 수 있다. 점심식사는 30분 정도 편안하게 적당한 양을 먹는 것이 좋다. 배부르게 식사하고 책상에 앉으면 졸음, 피곤 등 부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약간 모자른 듯 먹고 휴식시간에 작은 허기를 채우는 것(과일, 간식 먹기)이 나을 수 있다.

 

점심시간은 1시간 정도 잡으면 되는데 식사 뒤 남는 시간은 산책이나 걷기 등 운동을 해줘야 한다. 각자의 학습 공간이 다르지만 10~15분 정도 걸을 수 있는 루트를 만드는 것이 좋다. 아울러 개인적인 용무가 필요하다면 이 시간을 이용해 처리한다. 오후 공부를 시작하기 전 15~20분가량은 낮잠, 양치, 일정, 체크, 연락 등 공부를 시작 전에 필요한 소소한 활동을 하는 시간으로 구성한다.

 

오후 일정은 오전보다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부의 피로감이 몰려드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오후에는 휴식시간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15~20분 정도 시간을 잡고 충분히 기분을 전환해야한다. 오전 휴식시간을 활용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오후 휴식시간에는 약간의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간식 시간을 넣어주면 좋다. 부담스럽지 않는 음식으로 저녁식사에 부담가지 않을 정도로 먹을 때 학습 능률이 올라간다.

 

저녁식사도 규칙적인 시간으로 잡아놓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수험생활에서 저녁시간은 휴식 시간으로 애매해다. 근로자들은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휴식시간으로 잡아놓을 수 있지만 수험생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험생 각자의 습관, 수험준비 스타일 등에 따라 저녁시간 이후 휴식시간 구성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가장 무난한 저녁시간 이후 휴식시간은 근로자, 특히 현직 공무원들의 일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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