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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무원 칼럼] 코로나19 이후 세상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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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의 일상화가 시작되고 있다

[공무원저널 = 이현준] (지난 호에 이어서) 넷째, 대면 서비스가 줄어들고 비대면(Untact) 서비스가 늘어날 것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이 발전해도 여전히 소비자들은 매장과 영업장소를 방문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행동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의료, 금융, 교육 등 특정 분야는 대면으로 이루어져하는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고 그 비중도 상당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사태는 그러한 대면 서비스 제공 형태를 바꾸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격리, 이동제한 등으로 인해 대면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해지면서 비대면 서비스가 이루지기 시작했다.

 

물론 비대면 서비스의 품질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대면서비스가 차단된 상황에서 IT 기술과 결합된 원격서비스는 유일한 대안이 되었다. 의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컴퓨터의 웹캡이나 화상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이제는 낯설지가 않다. 심각하지 않는 증상은 오히려 원격 진료(Tele-consultation)를 통해 처방 등을 받을 수가 있게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나 학교 폐쇄로 인해 현장 교육이 미뤄지면서 온라인수업, 이러닝 등이 익숙해졌다. 초기 시행착오를 극복하면서 아침마다 컴퓨터에 접속해 선생님과 학우들을 보는 것이 일상화가 되었다.

 

다섯째, 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들고 비정규직 비중이 커질 것이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대로 일부 업계에서는 경제 활동이 중단되면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해 고용을 줄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비정규직은 물론 정규직까지 해고가 일어나면서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게 되었다.

 

아울러 신규 채용에 영향을 미쳐 채용이 동결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노동 공급에 비해 수요가 커져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한편 국경 폐쇄, 이동 제한으로 해외 노동자들이 이동하지 못하면서 노동 공급 또한 비탄력적으로 변했고 기업의 제품 생산 등에 차질을 빚어 기업 운영을 넘어 산업 전체의 침체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고 원래 상태로 회복되는 단계에 이를 때까지 고용시장의 침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 채용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섯째, 일하는 방식에 전반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감염병 확산 방지, 이동 제한 등으로 사람이 모이는 것에 대한 금지와 제약이 보편화되면서 오프라인 활동은 온라인 활동으로 대체되었다. 사무실에서 모여 일하는 것도 재택근무 등으로 전환되면서 다양한 유연 근무가 노동환경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 기반한 보안 기능을 탑재한 업무 시스템을 갖추기만 한다면 굳이 사무실에 출근할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인터넷 등 다양한 통신수단을 활용하고 화상회의를 한다면 업무 연락의 제약도 상당히 줄어든다.

 

그에 따라 사무실의 구조도 달라질 것으로 본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 더 이상 개인전용 책상이 필요 없고 출근하는 사람 숫자에 맞게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더불어 정부나 기업 등에서 열리는 다양한 회의는 온라인 화상회의로 대체되어 시공간 제약은 물론 회의로 인한 비효율성도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국내외 출장에도 영향을 주어 반드시 필요한 출장을 제외하고 출장 수요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일곱째, 생활 전반에 온라인화가 가속화될 것이다. 대면 서비스가 꼭 필요한 분야에서도 원격서비스가 이루어진다면 온라인화가 수월한 분야에서 비대면 활동은 훨씬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 화상을 통한 상담, 강연회, 콘서트, 전시회 등이 이루어지고 금융이나 부동산 등 각종거래는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것이 보편화될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도 비중이 높은 온라인 쇼핑의 확대는 온라인 상업으로 확장되어 관련 업종이 결합하면서 매장, 창고, 배송 등 물류산업전반에 판도를 바꿀 것이다(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