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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무원 칼럼] 틀 안에서 생각하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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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생활에 ‘틀 안에서 생각하기’를 적용해본다면

[공무원저널 = 이현준] (지난 호에 이어서) 넷째, 과제 통합은 ‘기존 기능에 의무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아웃소싱(Outsourcing), 내적 자원 최대 활용, 뒤집기가 이를 활용한 방법이다. 애플 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 제작의 경우 전에는 애플 내부에서 어플리케이션 제작을 수행했지만 지금은 이를 외부에 맡기고 있다. 그래서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의 구동에 관련된 기본 기능만 관여하고 애플 밖에서 나머지를 담당한다

 

다섯째, 속성 의존은 ‘새로운 차원과 스마트 연결을 통해’ 발명하는 방법이다.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두 가지 속성을 의미있는 방식으로 상호의존하게 하는 것이다. 한 피자 업체는 피자배달 시간을 정해놓고 그 안에 피자를 배달하지 못하면 피자 결재금액을 받지 않는다는 광고를 내놓았다. 이로 인해 피자 배달과 관련한 부작용이 일어나긴 했지만 전혀 상관성이 없던 피자 가격과 배달 시간이 상관성을 가지면서 피자업체의 마케팅은 성공을 거두었다.

 

공직생활에서도 혁신은 표현은 다르지만 항상 공직자들이 직면하는 현실이자 요청받는 과제이다. 조직 차원의 혁신은 꾸준히 진행되지만 개인 차원의 혁신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각종 현안 처리로 바쁘게 지내다보면 개인의 공직 경로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혁신에 대한 생각을 놓치기 일쑤이다. 그러면 틀 안에서 생각하는 방법은 공직생활에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까

 

첫째, 핵심 제거는 공직에서 자신의 역량 분석에서부터 시작된다. 기획‧분석 능력, 대내외 인적 관계, 풍부한 관련 분야 지식과 경험 등 훌륭한 공직자로서 요구되는 역량은 다양하다. 그렇지만 모든 역량을 갖추기란 솔직히 불가능하다. 따라서 나의 공직생활에서 나의 적성에 가장 맞는 역량을 골라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 나의 공직 생활을 다시 재단(裁斷)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내외 인적관계를 관리하는데 탁월하다면 이와 관련된 업무 분야에 집중하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둘째, 요소 분할은 개인의 공직 생활 설계와 밀접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공직에서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공적(公的) 자아와 함께 사적(私的) 자아를 챙기는 것 또한 필요하고 공적 자아를 더 계발하기 위해서는 사적 자아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한다. 성공적인 공직생활은 공사(公私) 영역의 분할을 통해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셋째, 다수화 기법은 자신의 역량 개발을 위하여 기본 역량을 갖추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제 협력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싶다면 해당 분야에 필요한 능력을 갖춰야 한다. 협력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면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 능력이 구비되어야 한다. 외국어 능력은 공인외국어 시험 성적, 어학연수나 국외훈련 경험 등이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외출장 수행에 필요한 업무지식과 경험은 물론 고위층에 대한 의전 능력도 갖춰야 한다. 국제협력 분야의 전문성은 해당 업무에 대한 파악을 시작으로 파생된 요소들이 조금씩 더해져 이루어진다.

 

넷째, 과제 통합은 업무를 수행할 때 유연성과 연결된다. 주어진 모든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시간적‧물리적인 이유로 이를 감당할 수 없다면 자신의 일을 위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수적인 업무를 주변에서 처리한다면 주된 업무에 온전하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속성 의존은 공직생활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과중한 업무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부담이 클 경우 보직 전환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다른 인사 방법을 활용해 문제 해결의 개연성을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 ‘틀 안에서 생각하기’ 방법을 통해 혁신에 대해 살펴보았다. 혁신을 위한 창의성은 정해진 것이 없이 의식의 흐름에 따라 생각한다고 생기는 것은 아니다. 창의성은 특별한 자질이거나 선천적인 능력에 달려있는 것이 아닌 기술적인 노력이 더 크게 작용한다. 즉 다른 기술을 습득하는 것처럼 연습과 훈련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가 발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