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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저널
  • 기자명 김복심 기자

[합격수기]고졸에 노베이스 수험생, 9개월 만에 소방공무원 공채시험 합격!

  • 입력 2020.08.14 06:31
  • 수정 2020.08.14 06:32
  • 댓글 0
소방공무원시험 성적은 수험기간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수험기간이 합격을 담보하는 것도 아니다.
시험과목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높은 집중력과 합격에 대한 의지만 갖춰진다면 짧은 기간에도 합격을 거머쥘 수 있다.
아래는 23세의 나이로 군 전역 후 9개월 만에 소방공무원시험에 합격한 합격자 이*훈씨의 합격수기다.
안녕하세요.
23세의 나이로 군대 전역 후 9개월 만에 소방공무원시험에 합격한 합격생입니다.
소방공무원 시험준비를 위해 소방공무원학원을 찾던 중에 가장 나은 학원이라고 판단된 소방사관학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고졸에 모든 과목 노베이스로 시작했고, 영리한 편도 아니었는데 그저 재미와 자신감, 불안감을 안고 공부를 했습니다.
저의 9개월간 저의 공부법과 개인적인 생각을 써보겠습니다.
저는 7월과 8월에 소방사관학원 기초반 강의를 들었고, 9월부터 12월까지 기본이론 강의를 무한 회독 했습니다.
그리고 1주일에 한 번씩 모의고사 문제를 풀었고, 3월과 4월에는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계획표 작성, 과목별 학습 밸런스 맞춰 계획대로 행동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것을 해야 직성이 풀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계획표가 있으면 한 과목에 치우치지 않고, 과목별 시간 분배가 잘 되어 좋습니다.
계획대로 했기에 불안해하는 학생들과 다르게 마음 편히 주어진 과목들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계획을 짜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계획표는 정해진 틀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같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적합하게 만드시면 됩니다.
자습하는 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학원에서 공부를 했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확인한 다음 공부할 과목을 넣어 계획표를 구성했습니다.

가능하면 매일 모든 과목을 공부할 수 있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하면 1주일 간 과목당 할애하는 시간을 알 수 있기에 좀더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 문학 외우는 시간 문법에 투자해 국어는 공부해야 하는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만큼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데 투자대비 결과로 나오지 않는 과목이 국어입니다.
저 또한 공부 초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이나 강의 후 복습 할 때 빼곤 멀리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문법이나, 지엽적인 문학문제를 제외한 비문학 문제들만 챙겨도 반타작은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암기과목을 먼저 공부를 했습니다.
이게 저에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국어는 문법을 최대한 많이 외우고, 많은 양의 문학을 머릿속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후반에 이 작업을 하여 기억에 오래 남아 고득점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치른 후 제가 생각하는 공부 포인트는 이제 띄어쓰기 같은 전엔 나오지 않던 문법과 비문학을 푸는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문학을 외우는 시간을 다양한 문법에 투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학습 포인트는 단어! 영어는 저도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과목이고, 기초반 2개월을 영어로만 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에서 포인트는 첫째로 단어입니다.
무슨 말인진 알아야 풀 수 있습니다.
어휘, 문법, 독해 모든 분야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 가장 중요합니다.

둘째로 독해를 푸는 속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독해를 푸는 느낌인데 이게 100%를 이해하는 게 아닌 글쓴이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를 캐치할 수 있는 정도에 느낌입니다.
독해는 매일 조금씩 풂으로써 자연스럽게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셋째로 문법인데, 저 같은 경우 문법을 그냥 외웠습니다.
머리로는 모르겠는데 필요하다니깐 일단 머리에 구겨넣듯이 해뒀습니다.
소방에서 나오는 문법은 한정적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전 불안해서 엔간한 문법을 다 알아두었지만 결국 소방에서 주로 나오는 문법은 동사, 시제 등 아주 기초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나오리란 장담은 없지만 동사, 시제 같은 경우는 너무 기초적인 거라 문제를 풀 때 놓치기 쉽기에 기초적인 문법문제를 푸시길 바랍니다.
문법을 포기하시면 독해에서 조금이나마 부드러운 해석까지도 놓치게 된다는 것을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사는 처음엔 암기로 시작해 재미로 이어지는 유일한 과목이었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역사를 이럴 때 아니면 언제 공부하겠나 싶다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순도 100% 암기과목이므로 최대한 많은 양을 외우되, 나오는 포인트는 정해져 있습니다.
그 부분을 먼저 잡고 나머지 부분을 암기 하시길 바랍니다.
선택과목, 학습 초기에 많은 시간 투자해 소방학개론과 법규 이 두 과목은 선택과목으로 아무래도 우선순위에서 밀려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초반에 두 과목을 부시고 후반에 공통과목에 힘을 싣던가, 반대로 하던 가로 말이죠. 저는 공부 초에 막연했던 국어 대신 이 두 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좋았던 점은 후반에 다른 이들 보다 공통과목에 신경을 더 쓸 수 있었고, 초반에 부셔두고 후반에 문풀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머리 속에 문제의 틀이 만들어져 그 상태로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두 과목은 나오는 문제가 정해져 있기에 기본적으로 이론을 머리에 넣고 문풀에 들어가시면 말장난하는 포인트나 반복적인 문제가 보이실 겁니다. 그걸 노리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과목별 소방직공무원 시험 공부방법을 써보았습니다. 저도 휴게실에서 다른 사람들의 수기를 보며 얻을 것도 많았고 비교할 것도 많았기에 저도 다른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기를 썼습니다.
취할 거 취하시고 버릴 거 버려주세요. 같은 곳을 보고 달리는 사람으로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9개월 간의 공부가 저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노력해서 일궈낸 결과가 그걸 증명하고 제가 후회 안 할 만큼 자신 있게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잘났다고 말하는 게 아닌 그만큼의 자신감을 갖고 노력을 해주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조금 더 힘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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