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오후 마이테 한국외대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녀는 2018년부터 서울 비영리단체인 (사)비욘드잉글리시디바이드에서 소외계층 아동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쳤고, 2019년부터는 도전월드봉사단(CWVG)에서 환경정화 활동과 아동봉사 활동을 하는 등 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2020년에는 도전월드봉사단 외국인 그룹 2기 리더로서 외국인 회원들을 이끌기도 했다.
다음은 마이테 한국외대 교수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저는 마리아 테레사 마르티네즈 가르시아(María Teresa Martínez García)라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보통 '마이테'라고 부릅니다. 저는 스페인에서 한국에 온지 약 3년 6개월이 되었고, 미국에서 언어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언어학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 자원봉사를 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봉사 중 기억에 남는 봉사가 있다면 무엇이고, 그 이유는 뭘까요?
저는 한국에 오자마자 자원봉사를 시작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여가 시간에 무언가 유용한 일을 하고 싶었고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국을 언젠가 떠나게 될 때, 작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는 고아원 봉사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을 볼 수 없었지만, 아이들이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외국인 회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고, 제 돈으로 아이들의 옷을 사서 선물했던게 저에게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억에 남습니다.
- 한국생활을 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장점으로는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게 저에게 있어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상황에서는 못 만났을 정말 좋은 사람들을 이곳에서 만나게 되었고, 평생동안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제가 아직 한국어를 못해서 사람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없다는게 때로는 저를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거든요.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저는 아직 뚜렷한 미래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변화를 주고,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해가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