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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김아솔 기자

주부에서 출판사 대표로..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김희경 대표

  • 입력 2021.04.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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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주부에서 출판사 대표가 된 여성이 있다.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로 살다가 우연히 신광철 작가의 글을 읽고 그 매력에 빠져 현재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출판사 대표가 된 김희경 대표의 이야기 이다.

다음은 김희경 대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출판사 김희경 대표 @퍼블릭뉴스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출판사 김희경 대표입니다.

- 평범한 주부에서 출판사를 설립한 대표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네, 저는 평범한 주부였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다른 엄마들과 커피 마시며 수다를 떠는 게 저의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나'라는 존재가 마치 그림자처럼 나타났다 없어지는 존재로 끝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가족 구성원에서 엄마와 아내라는 역할이 있겠지만, 아이들이 크고 나서는 엄마란 존재의 역할이 많이 줄어들게 되면서 동시에 나의 정체성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독립된 존재로서, 한 인간으로서의 나를 찾고 싶었습니다.

- 주부에서 사회인으로의 변화를 시도하셨군요.

네, 목표를 바꾸었습니다. 처음으로 찾아간 곳이 한국재능기부협회였습니다. 봉사하는 삶이 좋아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수녀원, 성당, 복지센터 등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무작정 갔습니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이후에는 봉사로 시작한 한국재능기부협회에서 직원이 되어 이사로 활동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것이 제 첫 사회경험이었습니다. 최세규 이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그럼 어떻게 하다가 출판사 대표를 하게 되셨나요?

한국재능기부협회에서 봉사를 하다가 우연히 봉사에 참여한 출판사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과 시에 흥미가 생겨서 신광철 작가가 강의하는 책 글쓰기 수업에도 참여하고, 나태주 문학관에도 방문해 나태주 시인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글과 시가 제 마음을 울렸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시와 산문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도 이와 같은 울림을 주고 싶어 출판사를 내게 되었습니다.

- 출판사도 전문 직업이라고 들었는데요, 책을 내겠다고 해서 바로 출판사를 차린다는 게 쉽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무모했습니다. 무작정 저의 마음을 울린 신광철 작가의 책을 내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책을 내고 싶다고 하니 신광철 작가가 웃더군요. 아무나 책을 내는 것이 아니라면서요. 저는 그냥 막무가내였습니다. 졸랐지요. 신광철 작가가 저의 간절함에 원고를 주겠다고 했고, 출판 등록을 하고 책 내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황당한 일이었습니다. 전문적이고, 어려운 작업이거든요. 무모한 도전이 운이 좋아 성공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게 지금 출판사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대표가 되었습니다.

- 출판사 이름이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인데 무슨 뜻인가요?

느티나무는 우리 나라에서 거목으로 자라는 대표적인 나무입니다. 나무는 온몸으로 일어서고, 평생 동안 성장합니다. 오래도록 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느티나무는 시골 풍경 속 한국인의 가슴에 남는 나무라고 생각하여 회사명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 대표적인 책을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출판사를 내고 첫 작품이 ‘긍정이와 웃음이의 마음공부 여행’ 1, 2권과 '이스라엘식 밥상머리 공부법 하브루타‘ 입니다.
긍정이와 웃음이의 마음공부 여행은 책 제목이 한 줄 시 같지요. 1권 제목은 '꿈을 이루어서 자신에게 선물 하는 거야'이고, 2권 제목은 '인연은 사람을 선물 받는 거야' 입니다. 제목처럼 꿈을 이루고, 사람들과의 인연을 이루어 사람들이 인생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저는 늦게 출발했지만, 세상에 태어나 의미 있는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결국 출판사를 차리게 된 원동력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책을 만들어 독자들의 인생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소장 가치가 있는 책으로서 알려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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