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메타버스를 통한 중증장애인 공무원 멘토링 진행

- 중앙부처 최초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활용한 온라인 상담회 개최

김선영 기자 승인 2021.06.11 10:54 | 최종 수정 2021.06.11 10:55 의견 0

인사혁신처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코로나19와 장애로 인해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공무원들만을 위한 '중증장애인 공무원 메타버스 멘토링'을 개최하였다.

지난 9일 중앙부처 최초로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를 활용한 온라인 상담회가 열렸다.
인사혁신처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중증장애인 공무원 상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그 첫 행사로 ‘중증장애인 공무원 온라인 멘토링 상견례 및 발족식’을 지난 9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규 공무원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중증장애인 공무원만을 위한 상담회는 처음이다.

특히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한 중앙부처 첫 온라인 상담회이다.

기존의 가상현실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개인을 표현하는 아바타(avatar)들이 놀이와 업무, 소비 등 인터넷상에서 각종 활동을 하는 체계로 비대면 시대 속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상담회는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으로 입직한 선후배 공무원이 짝을 이뤄 총 6개 팀이 참여했다. 선배 공무원에 대한 상담 교육과 후배 공무원과의 조별 소통 등으로 진행됐다.

8개 부처 25여 명의 참석자는 온라인상에서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아바타를 앞세워 확장가상세계 행사장으로 속속 입장했다.

멘토로 활동하게 된 선배들이 우선 입장해 온라인 상담에 대한 기초교육을 받은 후 멘토들끼리 개인적 교류를 나누거나 인사처 담당자에게 1대 1로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기도 했다.

이후 후배 공무원들이 입장해 각자의 멘토를 소개받은 후, 팀별로 마련된 작은 회의실에 들어가 1대 1로 대화를 나누며 첫 온라인 상담회가 시작됐다.

참여자들도 처음 선보인 확장가상세계 상담회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 ㄱ 주무관은 “선배들의 경험과 비법을 듣고 싶어 이번 행사에 지원했다”면서 “첫 대면이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가상의 이미지인 ‘아바타’로 만나니 편안하고 재미있기까지 했다.”라고 전했다.

멘토로 활동하게 될 산업부 ㄴ 주무관은 “후배 공무원과 교류하기가 힘들었는데 가상세계에서 만나니 시공간 제약 없이 매우 유익했다”라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의 지속적 만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균형인사과 정미희 주무관은 “참여자 모두 소속 부처도 다르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다 보니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라면서 “코로나19와 장애로 이동이 어려운 점까지 고려해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이번 상담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아바타로 행사장에 참석해 행사를 지켜본 김우호 인사처장은 “확장가상세계를 활용해 물리적 거리의 제약과 첫 대면의 어색함을 쉽게 초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면서 “작은 부분에서부터 정책 수요자가 좀 더 편리해지는 방식을 세심하게 고민하는 것이 적극행정의 출발”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실제 만나 이뤄지는 정서적 교감도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앞으로도 가상공간과 현실 공간을 적절히 융합한 상담회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장을 잘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해 진행된 중증장애인 공무원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에 따라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실시 후 결과를 바탕으로 부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퍼블릭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