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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기자명 조규희 기자

은마아파트재건축조합 "은소협 소송은 발목잡기용" 빠른 대응 예고

  • 입력 2024.02.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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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전경 = 은마아파트재건축조합
은마아파트 전경 = 은마아파트재건축조합

은마아파트재건축조합은 김앤장법률사무소, 삼양을 조합의 보조참가 변호사로 선임하는 등 은마아파트소유자협의회(이하 은소협)의 소송전에 발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건축조합은 지난 2월 7일 대의원회 회의를 열고 2024년도 준예산 예비비 10억원을 소송비용으로 전용하는 안건을 가결한 바 있다. 앞서 비대위 성격의 은소협 이재성 대표는 현 최정희 조합장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고, 법원이 이를 인용했다. 그러나 조합은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 사건에 보조 참가하면서 변호사를 선임했다. 조합측은 "은소협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므로 재판부에 대의회원 회의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합과 은소협의 소송전으로 현재 조합 업무는 마비된 상황이다. 지난 1월말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던 49층 변경안도 무산됐고, 병행해 준비하던 건축심의도 중단됐다. 은마아파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조합원들에게는 조합 외 다른 외부단체 등에서 허위사실, 가짜뉴스 등이 포함된 휴대폰 문자를 보내 조합원이 혼란해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 해 은마아파트재건축조합장 선거에서 약 2000표 차로 낙선한 은소협 이재성 대표는 이후 대형 로펌을 선임해 "표를 바꿔치기 했다"는 주장을 펼치는 상황이다. 은소협은 선관위가 투표함을 개표전에 개봉한 것처럼 주장했으나, 조합은 "절대 투표함이 개봉된 적 없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은소협이 주장하는 근거는 선거가 모두 종료된 뒤 한달 후, 재판 자료 제출을 위해 무효처리된 투표지와 관련 서류가 들어 있던 나무통을 개봉한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조합은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 입증을 위해 지난 1월 말 선거관리위원회의 CCTV 영상 전체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노력 중이다. 조합측에선 최대한 빠른 시간에 소송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은소협이 소송으로 시간끌기에 나서고 있다"며 "조합측은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조합원들이 더이상 재산권 침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본래 조합의 사업 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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